‘근현대사와 영욕 함께 해온 서울YMCA 120주년’
새문화 창조의 플랫폼을 열어가는데 최선
서울YMCA(김인복 이사장, 조규태 회장, 이하 서울Y)는 지난 10월 27일 서울YMCA 우남이원철홀에서 창립120주년기념식을 거행했다.
기념식은 윤인구 KBS아나운서의 사회로 조규태 회장이 내빈소개, 개회사, 국민의례, 애국가제창, 황문찬 위원장(신앙 및 선교위원회) 기도, 송지원 학생(청소년자원지도자 회장)이 서울YMCA 목적문 낭독, 김홍택 테너(대종상영화제 홍보대사) 축하공연, 김인복 이사장이 기념사, 대통령비서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이 윤석열 대통령 축사 대독, 종로구 최재형 국회의원·광복회 이종찬 회장·종로구 정문헌 구청장·케니치로 오가와 회장(아시아·태평양 YMCA 대도시 네트워크) 등이 축사, 최유나 가수 축하공연, 조규태 회장이 인사 및 광고, 서울YMCA 회가 제창, 표용은 명예이사장 축도했다. 이어 기념오찬은 조남국 위원장(평생교육위원회)이 기도, 주요내빈들의 케이크커팅, 임상렬 위원장(회원위원회)이 건배제의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Y 12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저 역시 1967년 서울YMCA 유치원을 졸업한 일원으로 오늘 이 자리가 더욱 뜻깊게 다가온다”며, “시민운동, 청소년운동, 사회복지운동 등으로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서울YMCA가 앞으로도 우리 사회를 희망으로 밝혀주길 진심으로 바란다. 특히, 서울YMCA가 지난 120년간 펼쳐온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사회의 선한 영향력을 계속 발휘해 주시길 기대한다. 또한, 서울YMCA 운동에 헌신해 온 모든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린다” 고 축하했다.
김인복 이사장은 “우리 민족의 등불로 우리나라의 역사적 뒤안길을 굽이굽이 헤쳐 걸어온 서울YMCA가 창립 120주년을 맞았다. 120년을 성상하는 동안 우리 서울YMCA가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YMCA운동에 깃들어진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3.1운동의 민족대표 33인중 9명의 서울YMCA 선배들이 있다는 것을 보면 서울YMCA는 역시 우리 민족의 희망이자 등불이었다고 감히 이야기할 수 있다. 앞으로 더 서울YMCA운동에 지속적인 관심과 성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조규태 회장은 “서울YMCA 창립 120주년 기념식은 성스러운 예전으로 주님께 드려지지만 지나온 120년을 돌아보면, 기억해야 할 것, 기념해야 할 것, 기려야 할 것 등을 통해 YMCA 본연의 모습을 되찾고 그 정체성을 유지, 강화해야 할 책무가 우리에게 있다”며, “우리는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 창립 정신을 펼쳐가야 할 곳과 대상은 주님이 가르쳐주신 기도에 있듯이 우리는 이땅에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 노력해야 한다. 창조질서를 회복하는 것이다. 사람과 사람,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똑같은 권리를 부여받은 이들이 자유롭고, 평등하게, 행복을 추구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조 회장은 “좋은 어장을 찾아 153마리의 물고기를 잡아야 하는데, 기후변화, ESG 가치실현, 재난안전, 가정밖 청소년 등의 낚싯대는 YMCA 프로그램”이라고 강조하며, “시대변화에 맞는 프로그램들로, 창립정신을 구현하는데, 전문사역자들이 최선을 다하겠다. 변함없는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한편, 서울Y는 지난 10월 26일 서울YMCA고양국제청소년문화센터 종석홀에서 ‘세계는 하나 화합과 친선의 한마당’이라는 주제로 창립 120주년 전야제를 거행했다. 특히, ‘과거를 그리다, 미래를 그리다(Learning from the past, Shaping the Future)’라는 주제로 오는 11월 17일까지 서울Y친교실에서 창립120주년 기념사진전을 진행한다. 이외에도 후랭키배 글로벌다오아트전이 오는 11월 2일까지 서울Y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박충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