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선교가 왜 중요한가?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복음화가 되기 위해서는 90만 공직자, 나아가 1700만의 직장인이 복음화 되어 그 직장의 시책(施策)이, 그 직장의 문화가 성경적 가치와 복음으로 바탕을 이뤘을 때 복음화되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렇다고 한다면 전략적으로 군(軍)이라든지 대형 직장군(職場群), 적어도 2만이상의 직원을 가진 그런 직장을 대상으로 우선순위를 둔다면 보다 효과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중에서 경찰은 그 수가 14만으로 군 보다는 적지만, 군은 전략적으로 집단으로 영내에 거주할 뿐 아니라 일반적으로 국민과 격리되어 있는 특성이 있다. 반면, 경찰은 대도시에서 벽지까지 마치 우리 몸의 신경이나 혈관처럼 골고루 퍼져 있고, 그리고 경찰은 ‘봉사와 질서’라는 슬로건(slogan)을 내세우며 창립되어 국민과 일상적으로 접촉하며 여러 가지 형태로 도울 수 있는 위치에 있어 주민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직업이라는 것이다. 또한 경찰의 기능상 전국이 유기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통신망과 기능이 잘 연결되어 있으며 중앙에서 승진을 하면 일정기간 지방에 근무를 하도록 제도화 되어 있고 지방도 지방청에서 승진을 하면 지역으로 나가게 되어 있어 본인이 사명을 갖고 특정 지역에 가서 선교사적인 사역을 할 수도 있는 환경도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경찰의 복음화는 민족복음화의 첩경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그러므로 경찰선교는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성경적 원리로 우리의 직장을 변화시키고 복음화하여 하나님이 통치하는 하나님의 나라로 회복시키는 사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일례로 서울 한 경찰서 관내 교회가 내홍으로 안과 밖을 철조망으로 설치하고 매 주일 물대포와 돌멩이로 공방전을 하는 바람에 교회 주변 주민들의 원성을 살 뿐 아니라 기독경찰관들이 주일성수를 하지를 못하고 매주 분규 현장인 교회에 나와 상황대비를 하고 싸움을 말려야 하는 일이 끝이 보이질 않고 계속되는 일이 있었다. 안수집사인 경찰서장이 기독선교회장이며 장로인 민원실장에게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는 교회문제에 대해 중재를 지시하자, 양측 대표 장로, 안수집사, 권사 중 일부를 경찰서 민원실로 불러 시시비비를 논하기보다 하나님 말씀으로 권면을 한 바 이틀째 되는 날 성령께서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 안에 점거하고 있던 담임목사측 성도들이 점거를 풀고 다른 새로운 장소로 교회가 옮겨가기로 하고 분립 됨으로 분규가 해결된 실제의 사례를 목도한 경우가 있었다.
경찰선교에 있어서 중요한 핵심가치로는 변화와 번식이라 말할 수 있다. 경찰선교는 직장에서 충실히 직무를 수행하면서 탁월한 업무능력과 친밀한 인간관계와 섬김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를 드러내며 그 모습을 통해 동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양육과 훈련으로 그리스도의 제자, 그리스도의 군사로 세우는 재생산 사역이다.
경찰서에 근무하는 기독경찰관 여경이 경찰서에 새 순찰차가 나왔는데 돼지 대가리를 놓고 고사를 드려 안타깝다는 내용을 단톡방에 올리자 다른 경찰서 생활안전과장이며 장로인 남자 경찰관이 우리경찰서는 경건의 시간을 갖고 첫 운행에 당했노라고 댓글을 다니까 그 말에 힘을 얻어 지구대 관리요원인 여경이 우리는 본인이 기도를 하고 근무에 당하게 했노라고 글을 올리기도 했던 사례도 있었다. 이런 모습들이 흩어진 교회에서 나타나는 열매와 현상들이다. 그런 점을 감안할 때 이제까지의 방식과 틀을 전환하여 좀 더 전문화되고 체계적으로 선교에 임한다면 민족복음화의 첨병으로 경찰을 사용할 수 있어 민족복음화의 지름길이 되리라 확신한다.
불신자가 전도되는 케이스의 95%가 오이코스 전도를 통해 전도되고 있다는 통계처럼 우리 경찰관들의 대부분은 국민과 일상적으로 접촉하거나 국민과 밀접하게 관계를 맺는 직무가 대부분으로 이런 외근 경찰관들이 국민에게 봉사를 통하여 좋은 이미지와 함께 복음을 전할 수 있다면 자연스런 오이코스 선교전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신들이 크리스천임에도 직장에서 크리스천임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많은 잠수함 신자들의 의식을 건강하고 균형적으로 전환하게 하여 교회용 일꾼만이 아닌 직장과 현장을 하나님 나라의 가치와 성경적 원리로 변화시키고 직장과 직무 속에서도 성령의 역사를 경험하게 하므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리더로 지도자로 세워갈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하며, 양육과 훈련을 강화할 수 있는 역할에 기여하는 그런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저희 한국경찰기독선교연합회는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 등 18개 지방경찰청, 경찰대학 등 4개의 교육기관, 전국 259개 경찰서 약 1만 5천여 명의 기독경찰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므로 우리경찰조직이 복음으로 무장된다고 하면 그 어느 선교단체보다도 선교에 대한 영향력이 지대하다고 생각되는 공동체인 것이다.
경찰선교는 현지인인 경찰관을 훈련시켜 현지인이 현지인을 선교하게 하는 것이 효과적임을 공감하고’ 경찰복음화가 민족복음화의 첩경임을 확신하며 경찰선교에 임하게 하는 계기가 되는 경찰선교 교정선교 주일이 되기를 소망하며 제언하는 바이다.
박상근 장로
<한국경찰 기독선교 연합회 초대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