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발언대]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그리스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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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하고 기독교 인구는 점점 감소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서울노회 장로회 59회기 주제를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그리스도인’(롬 8:28)으로 선포하고 합심하여 기도를 요청했다. 우리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로,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받아 교회에서 귀한 직분을 받았다. 이 소명 의식을 가지고 하나님께 자복하며 하나님을 사랑하고 성도들을 사랑하며 낮고 겸손한 자세로 섬기라고 교육을 받았고 또 기회 있을 때마다 후배들에게 이런 자세로 교회를 섬기라고 권면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의 내면은 미움과 시기와 질투와 교만이 가득하고 정말 위선의 모습이 가득하다. 죄인이 자신을 구원할 수 없고 천국을 돈이나 공로나 자격으로 가는 것이 아님에도 늘 자기를 드러내려 하고 자기의 명예를 드러내려 하며 선행의 우상 속에 갇혀 착각 속에 살아가고 있다. 그러한 우리에게 예수님은 화목제물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까지 하시면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먼저 찾아와 주셨고 사랑하시고 불러 주셨다는 사실을 믿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예수님만을 신뢰하였으면 한다. 

이제 다시 회개의 영을 부어 주셔서 하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장로들이 되기 원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하나님의 목적에 따라 부르심을 받은 사람들이다. 자신의 뜻대로 살지 않고 예수님의 온유한 성품을 닮아가며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새기며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실천해 나가는 장로들이 되기를 기도한다.

필자는 음악을 좋아한다. 특히 찬양을 좋아한다. 찬양의 소리가 아름다운 것은 지휘에 맞추어 다른 파트의 소리를 잘 들어야 아름다운 화성을 만들 수 있다. 내 목소리를 높이면 아름다운 화성을 만들 수 없다.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모든 조직도 이와 유사한 느낌을 많이 가진다. 합력하여 선을 이루려면 자신의 소리를 낮추고 상대방의 소리를 잘 들으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합력의 소리, 합심하여 기도하는 소리가 선을 이루게 한다.

배는 바다에 떠 있을 때 그 역할을 다하게 된다. 배가 항구에 머무는 것은 승객을 태우고 화물을 실을 시간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막연히 배가 항구에 머문다면 배로서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어느 교회 벽에 이런 표현의 구절을 보았다.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그렇다. 배의 역할과 같이 우리는 무언가 생각하고 무언가 추진할 때 배의 사명 같이 주어진 사명을 감당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오면서 회원이 감소하여 많은 어려움에 봉착하고 있다. 이제 허리띠를 동여매 기도 하며 배가운동을 해 나가지 않는다면 기독교 인구의 쇠락 같이 될 것이다. 함께 이를 위해 기도할 뿐이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합심하여 기도하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어 나간다면 하늘의 면류관이 내려주실 것을 확신한다. 

김병문 장로

<서울노회장로회 회장·자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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