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발언대] 감사의 의미 되새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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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우리의 곁에는 추수하는 계절이 지나고 한 해를 마무리 하며 결산을 하는 시간들이 다가왔다. 어느 곳을 가든지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의 작품들로 지어진 이 세상을 보면은 하나님께 절로 감사하지 아니할 수가 없다. 하나님의 은혜를 감사하기 위한 추수감사주일을 보내며, 추수감사절이 가지는 의미를 되새겨 보고 싶다. 

하나님이 주신 아름다운 강산에 붉게 물들인 나뭇잎들이 바람에 휘날리는 모습들이 마치 우리들에게 손을 흔들며 반겨주는 모습 같아서 하나님이 만드신 작품들을 감상하며 잠시나마 지난날의 시간과 함께 하루 속에 감사가 넘치는 삶을 살았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청교도인들이 미국에 도착해서 첫 추수한 것의 은혜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임을 기억하고 하나님께 감사 예물을 드리고 예배하고 영광을 돌리면서 추수감사주일이 파생됐다. 이와 같이 우리 신앙인들에게는 추수하여 감사하는 신앙은 어떠한 문제보다 더 앞서 생각하는 우선순위일 것이다.  

이런 신앙의 유산을 지킨 예로, 미 대륙에 도착한 청교도들이 제일 먼저 한 일이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리는 일이었다. 예배를 드리고 나서 교회를 건축하고, 그 다음으로 학교를 짓고 집을 짓고 살았다고 한다. 그들의 신앙은 하나님을 최우선 순위로 하고 있다는 신앙심을 엿볼 수가 있다. 그리고 말씀을 받아들이면서 그것이 지혜의 근본이 되고 지식의 근본이 된다. 말씀보다 위대한 지혜와 지식의 교본이 없기에 성경말씀을 잘 해석해서 가르쳐 주고 말씀대로 살도록 훈련시켰다.

코로나19로 해이해진 마음을 새롭게 잡아야 한다. 우리가 속해 있는 직장, 교회 등 어느 자리에서든지 마음속 깊이 예배를 드리며, 그 자리가 예배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 또한 감사하는 예배의 자리를 통해 우리들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감사하며 그리스도의 향기를 드러내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끼지 아니하시고 우리에게 주신 한 없는 은혜에 감격하면서 즐거움으로 자원하여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야 된다. 

코로나19를 지나며 요즘과 같이 한국교회가 예배 회복을 위해 외치면서, 험난한 여정을 걸어가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잃어버린 양들을 찾아 교회로 데려오기란 여간 힘든게 아니다. 하지만, 우리들이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생활을 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본을 보인다면, 함께 주님을 찬양하는 그날이 올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다. 장로 지도자로서 먼저 앞장서서 우리가 갖는 감사하는 신앙으로 본을 보이며 다음세대와 잃어버린 양들의 영혼을 살리는 일에, 복음전하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 또한, 고난을 당하는 이웃을 돌보는 연말연시가 되었으면 한다. 한국교회를 위해 희망의 등불이 되는 장로 지도자가 되어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데 앞장서며 기도하는 일에 힘써 주길 바란다.

하태환 장로

<경동노회 장로회장·강동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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