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한복음 14:27)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은 2022년 6월 15일 <2022 자살예방백서>를 발간하였다. 그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의 자살자 수는 1만 3천195명으로 전년(2019년) 1만 3천799명 대비 604명(-4.4%)이 감소하였다. 자살률(인구 10만 명당 고의적 자해(자살)에 의해 사망한 사망자 수)은 2020년 24.7명으로 26.9명이었던 2019년에 비해 1.2명(-4.4%)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자살자 수가 가장 많고, 자살률이 제일 높았던 2011년(자살사망자 1만 5천906명, 자살률 31.7명)과 비교할 때 2020년에는 자살자 수가 2천711명(1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고, 자살률은 6명(19.0%↓) 감소하였다.
지역별로는 경기(3천129명), 서울(2천161명), 부산(921명) 순으로 많았고, 연령표준화 자살률(연령표준화 자살률: 인구구조가 서로 다른 지역별 비교를 위해)은 충남(27.9명), 제주(25.5명), 강원(25.4명) 순으로 높았다. 월별로는 7월(1천228명, 9.3%), 8월(1천185명, 9.0%), 5월(1천152명, 8.7%) 순으로 많았고, 12월(913명, 6.9%)에 가장 적었다. 자살동기 남자의 경우 10대·20대는 정신적 어려움, 30대~50대는 경제적 어려움, 60대 이상은 육체적 어려움이 높았으며, 여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정신적 어려움이 가장 높았다.
OECD 회원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자살률, 자살 사망자 수가 10여 년 넘게 불명예스러운 1위를 지켜오고 있고 2017년 한 해는 OECD국가들 중 2위를 한 바 있었다. OECD국가들 중 부동의 자살률 1위 국가이던 대한민국이 2위가 된 이유는 자살률이 더 높은 리투아니아가 OECD에 가입하면서 1위 자리를 빼앗았기 때문이다. 여전히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4.6명(2019년)으로 회원국 중에 가장 높고, OECD 평균(11.0명)보다 2.2배가 높다.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