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적 법칙과 증거, 천문학자들의 주장 등) <5>
성경을 보면 욥기 38장에 지구와 우주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 때에, 네가 거기에 있기라도 하였느냐? 네가 그처럼 많이 알면, 내 물음에 대답해보아라. 누가 이 땅을 설계하였는지, 너는 아느냐? 누가 그 위에 측량줄을 띄웠는지, 너는 아느냐? 무엇이 땅을 버티는 기둥을 잡고 있느냐? 누가 땅의 주춧돌을 놓았는냐?”(욥 38:4-6, 새번역)
하나님이 직접 하신 말씀이며 이 땅의 설계를 하시고 인간을 중심으로 한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하도록 미세조정 하였다는 말씀이다. “빛과 어둠이 있는 그곳이 얼마나 먼 곳에 있는지, 그곳을 보여줄 수 있느냐? 빛과 어둠이 있는 그곳에 이르는 길을 아느냐?”(욥 38:20, 새번역)
별들이 하늘에 매달린 작은 빛이라는 옛날 사람들의 생각과 전혀 달리 어둠 속에 흩어져있는 수많은 별이 매우 멀리 있다는 것을 암시하며, 우주는 어둠으로 가득 차 있다는 의미이다.
“네가 북두칠성(묘성)의 별 떼를 한데 묶을 수 있으며, 오리온 성좌를 묶은 띠를 풀 수 있느냐?”(욥 38:31 새번역)
오늘날 관측해보면 1천여 개의 별들이 서로 중력으로 묶여있는 ‘별 떼’ 곧 성단임을 알 수 있다. 천체망원경이 발명되고 나서야 묘성이 성단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는데, 성경은 거의 3천년 이전에 묘성이 분명히 성단이라는 걸 언급하고 있어 놀라울 뿐이다.
오리온 자리 중앙에는 허리띠를 상징하는 3개의 별, 곧 삼성인 삼태성이 있다. 고대 사람들은 3개의 별이 허리띠처럼 서로 묶여있다고 상상했다. 그러나 최근 천문학에서는 3개의 별이 앞뒤로 매우 멀리 떨어져서 서로 상관이 없으며 단순히 시선의 방향이 일치할 뿐인데 가까이 붙어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3천년 전의 성경에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는 것은 정말 놀라울 뿐이다.
“네가 철을 따라서 성좌들을 이끌어낼 수 있으며, 큰 곰자리와 그 별떼를 인도하여 낼 수 있느냐? 하늘을 다스리는 질서가 무엇인지 아느냐? 또 그런 법칙을 땅에 적용할 수 있느냐?”(욥 38:32, 새번역)
‘하늘을 다스리는 질서’는 개역개정판에 ‘하늘의 궤도’로 번역되었는데, 히브리어로 ‘후코트’로 ‘천지의 법칙’ 또는 ‘자연의 법칙’이라는 의미이다. 예레미야 33장 25절에는 하나님이 천지의 법칙을 만들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현대 천문학적 관점에서 보면 별자리가 계절에 따라 바뀌는 것은 지구의 공전 때문이며, 지구의 공전은 태양과 지구의 만유인력의 법칙을 따라 운행하는 질서이다. 이는 우주를 다스리는 가장 중요한 법칙인 동시에 땅 위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물이 아래로 흐르고 사과가 땅으로 떨어진다. 여기에 천지의 법칙 ‘후코트’가 바로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해석될 수 있으며, 수천 년 전에 기록된 성경의 내용이 오늘날 과학적으로 발견한 것과 정확하게 일치하는 법칙임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오상철 장로
<시온성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