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한국교회] 박해의 상황 속에 있는 파키스탄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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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두교와 이슬람 틈새에서 쭈르하 종족의 부흥

2002년 8월 머리에 있는 선교사 자녀 학교가 테러 공격으로 경비원 포함해서 6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해 파키스탄 거주 외국인 선교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주었다. 이 테러 사건 후 선교사 자녀 학교는 태국으로 임시 이전하고 많은 서구 선교사들은 철수했다. 페샤와르에서는 2013년에도 교회를 겨냥한 자살폭탄 공격 등이 발생, 70명 이상이 숨지기도 했다. 2022년에도 차를 타고 귀가하던 기독교 성직자들이 오토바이를 탄 괴한 두 명으로부터 총격을 받았다. 당시 경찰은 괴한이 매복한 채 시라지 일행을 기다렸다가 공격했다고 했다.

지난해 8월 16일에도 파키스탄 동부 파이살라바드에서 이슬람 폭도들이 기독교인들을 공격한 것과 관련 당국이 군에 질서 회복을 요청한 후 경찰이 이슬람교도 129명을 체포하는 일이 발생했다. 파이살라바드 지역 자란왈라의 기독교인들은 폭도들의 공격에 교회 한 곳이 전소되었고, 네 곳이 손상됐으며, 기독교인들의 주택 24채가 전소되거나 심하게 손상됐다. 나중에 조사가 완료되었을 때, 자란왈라의 17개 교회가 모두 공격을 받을 만큼 상황이 위중하였다. 세계의 기독교 박해감시단체는 2024년에 아프리카 나이지리아를 비롯해 인도 파키스탄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기독교에 대한 박해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파키스탄에 날로 늘어나는 기독교에 대한 박해의 상황에서도, 쭈르하 종족이 힌두교에 속했지만 푼잡 지역인 힌두교도보다 이슬람교도가 절대다수를 이루고 사는 지역임에도, 푼잡 지역에 교회가 개척되고 있다. 무슬림 다수 거주 지역인 쭈르하 종족이 배경을 이루고 있는 파키스탄 교회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분리되면서 1947년부터 전적으로 이슬람 문화권에서 성장하면서 문제들을 가지고 있다. 다양하게 나뉜 51개의 파키스탄의 기독교 교단들 가운데 가장 큰 교단 교회인 파키스탄 교단이 현재 파키스탄 지역에서 기독교 선교를 주로 감당하고 있다. 쭈르하 종족에게 힌두교와 이슬람교의 틈새에서 복음이 전해진 것이다.

세계 기도정보에 의하면, 현재 파키스탄 교회의 상황은 개신교 교회가 1.7%, 로마 천주교가 0.59%이다. 비공식 통계로 기독교는 2~3%가 된다. 성공회는 세 개의 대표적 선교부들에 의하여 파키스탄에 세워졌고 확장되었다. 성공회는 1850년에 카라치 지역에서 개척선교를 시작하였다. 북쪽 퍼샤와르에 개척 선교(1854), 물딴에 개척선교(1856), 하이드라바드에 개척선교, 나로왈에 개척선교(1859), 싸카에 개척선교(1867), 그리고 쿠웨타에 개척선교(1886)를 하였고, 전국적으로 사역을 확장하면서 선교를 하였다. 한국인 여성으로 파키스탄 선교를 개척한 전재옥은 하이드라바드에서 주로 그의 교육 선교활동을 하였다. Piggott Girls High School에서 1962~1965년까지 그의 첫 임기의 대부분을 영어교사와 성경교사로 보냈다.

파키스탄 감리교는 미국 연합감리교회 선교부의 선교활동으로 시작되었다. 감리교 선교활동은 카라치(1873)에서 개척되고, 쿠웨타(1874) 그리고 라호르(1880)에서 시작되었다. 초기 선교정책은 주로 인도 대륙의 영어를 사용하는 층을 대상으로 하였다. 인도 대륙이 영국 식민지였기 때문에 선교정책적으로 영어를 사용하였고 영국 문화화려는 이들에게 교육 선교를 했다.

소기천 박사

<전 장신대 교수, 한국교회정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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