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성형] 칭찬, 잘 하고 잘 받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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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 도가니로 만들어지고 금은 풀무로 만들어지고 사람은 칭찬하는 입으로 인하여 귀한 사람으로 만들어진다.”(잠 27:21)

마지막으로 일부러 어려운 문제로 실패를 유도한 후에 쉬운 문제를 풀게 하였다.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 노력을 칭찬받은 집단의 아이들은 첫 번째 시험에 비해 30%의 성적 향상이 있었고, 지능을 칭찬받은 집단의 아이들은 처음보다 오히려 20% 정도 성적 하락이 있었다.

결론적으로 칭찬을 어떻게 해줘야 효과적이냐 하는 것이다. 흔히 우리는 칭찬을 해야 한다고만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캐롤 드웩 교수의 실험 결과를 보면, 칭찬이 모두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단순히 ‘머리가 좋은데, 똑똑한데 또는 단순히 잘했다’ 라고 지능이나 결과에 대한 칭찬은 오히려 성적이 20%정도 저하될 정도로 칭찬의 역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비록 좋은 결과나 성과는 아니어도 성실한 모습, 정직한 모습,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인내하는 모습을 찾아서 칭찬을 해야 한다. 성과보다 성품을, 결과보다 과정을 칭찬해야 한다는 것이다.

EBS, 학교란 무엇인가? 교육대기획 10부작 중 ‘6부 칭찬의 역효과’에 대한 내용이 방영되었다. 캐롤 드웩 교수의 실험 내용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실험한 결과를 간략하게 소개해 보겠다.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에게 단어가 적혀 있는 카드를 3분간 보여주고 단어를 외운 다음에 순서에 관계없이 칠판에 쓰도록 하였다. 외우고 쓰는 동안에 실험을 진행하던 스태프가 칭찬을 한다. ‘와 똑똑하다, 대단하다, 머리가 좋구나, 짱 이구나’라고. 갑자기 전화가 와서 잠시 나갔다가 올 테니 풀고 있으라고 말하며 슬그머니 답안지 카드를 그대로 두고 나온다. 아이는 기억이 나지 않는지 불안해하며 괴로워한다. 칭찬을 받은 대로 똑똑한 아이가 되어야 하는데, 머리가 좋은 아이여야 하는데, 완벽한 아이여야 하는데, 칭찬의 기대, 결과에 대한 기대에 부응을 해야 하는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리며 불안해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그 아이들의 70%가 답안지 카드를 훔쳐보며 부정행위를 하게 된다.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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