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한국교회] 열악한 파키스탄 종족 선교에 헌신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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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다양한 민족들

고대 인도에 속하였던 파키스탄 국경에 철조망을 세울 뿐만 아니라, 2024년 1월에 인도는 내전 중인 미얀마와 국경에도 총 길이 1천 600㎞가 넘는 철조망 울타리를 세우겠다고 밝혔다. 인도는 미조람, 나갈랜드, 마니푸르, 아루나찰프라데시 등 북동부 4개 주에 걸쳐 미얀마와 1천643㎞의 국경을 접하고 있기 때문이다.

씬디 지역에 사는 사람들을 씬디라고 부른다. 이들은 씬디어를 쓰고 남쪽 인더스 강 하류에 모여 산다. 씬디들은 다 온화하며 생김새가 깨끗하고 파키스탄 사람들 가운데에서는 피부가 흰 편이다. 이곳에는 3개월간의 짧은 겨울이 있는데, 낮에는 사우나실에 들어앉은 것 같지만 해가 지고 저녁이 오면 어디선가 시원한 바람이 불어 마당이나 베란다에 침대를 내놓고 시원하게 밤잠을 잘 수 있다.

농촌에는 도시 인구보다 훨씬 많은 이들이 살고 있는데, 국민의 72%가 넘는 많은 인구가 밀집해 있다. 집은 단층으로 되어 있으며 터를 넓게 잡고 있다. 베란다 바닥에는 벽돌로 무늬를 놓아 깔거나 타일을 깐다. 바닥에도 벽돌이나 타일이 깔려 있는데 매일 물을 뿌려 청소를 한다. 여성 인구의 84%가 문맹이라 어머니들이 사는 방에 종이가 없다. 이들 씬디 사람들은 약 400만 정도가 된다. 파키스탄에서는 세 번째로 큰 지역이다. 

이 씬디 지역에는 씬디족이 아닌 또 다른 종족들이 많이 살고 있다. 특히 사막 곳곳에 반 유랑민 집단을 이루고 사는 이들이 있는데, 이들은 거의 80만 명에 달하며 주로 힌두교의 계층 밖에 속한 사람들이다. 교육과 의료 혜택도 없이 현대 세계의 빠른 생활과는 동떨어진 채 마치 별세계에 살 듯 조용히 침묵하며 산다. 꼴리 사람들은 몇 종류로 구분이 되는데, 꾸찌 꼴리 사람들이 5만 명, 빠르카리 꼴리들이 10만명, 타라다리 꼴리들이 4만 명, 와디아라 꼴리들이 4만 명 정도 된다고 하며 대개 남쪽 광야 지대에 산다. 문자 해득률은 아주 낮은 편이며, 이들이 사는 마을에서는 책을 구경하기가 어렵다. 꼴리 사람들은 매우 순박하고 조용하다. 그리고 강한 색상을 좋아한다. 사막을 횡단하다 보면 꼴리들의 마을에 닿기 전에 한참 동안 운하를 지나게 된다. 운하는 대개 흙탕물이다. 이곳에서 자라나는 아이들은 학교가 너무 멀어서 가지 못한다.

북쪽 고원 지대에는 또 다른 파키스탄 사람들이 살고 있다. 북쪽은 히말라야 산맥이 있는 곳으로 중국과 경계선을 두고 있고 서쪽은 아프가니스탄과 접하고 있다. 남쪽 사막에서는 산이 무엇인지 모른다. 이 지역은 각각 독립 국가와 비슷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 이들이 사는 집은 추위 때문에 단단하게 지어졌다. 지붕 덮개가 바람에 날아가지 않도록 지붕 위에 큰 돌을 얹어 놓은 집들도 있다. 이들의 언어는 문자화되지 않아 문맹률이 높다.

파키스탄 교회의 교인 중 90% 이상이 힌두교 계층 밖의 쭈르하라는 사람들이다. 교인들은 거의 100만이 되는데, 나머지 80만에 이르는 힌두교 계층 밖의 사람들이 복음을 듣고 예수를 믿으면 이들 종족의 역사가 달라지고 새 역사가 이루어질 것이다. 그런데 현재 파키스탄에는 개신교 선교사 480명, 가톨릭 선교사 1천 명이 나가 있지만, 기독교 선교사 중 15명만이 이들 가운데서 사역하고 있다. 파키스탄 선교는 인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소기천 박사

<전 장신대 교수, 한국교회정론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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