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된 믿음 안에서 준비된 탈북민 사역자 양성 지원할 것”
권호임 목사는 지난 3월 19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1층 그레이스홀에서 개최된 이북노회협의회 제47회 정기총회에서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권호임 목사는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이루어진다”며, “코로나 이후 현장 예배의 회복 속에서 세계적인 갈등과 긴장이 고조되고 남북한 관계도 더욱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민족 복음화와 평화 통일을 꿈꾸며 한국교회를 섬겨온 이북노회협의회의 중책을 맡게 되어 한없는 감사와 부족함을 느낀다”고 했다.
또한, “이북노회들은 북한선교와 평화적 복음 통일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북노회협의회는 본질적 목표인 북한 교회 재건과 통일 시대를 준비하는 사역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북노회가 형제 같은 사랑과 하나됨으로 서로 소통하고 함께 협력하여 민족 화해와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자 한다. 복된 믿음 안에 그동안의 사업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권호임 목사는 “개인적으로는 이북노회에 왔을 때 노회원들이 따뜻하고 가족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장로님들의 너그러움과 목사님들의 섬김이 이북노회 5개 노회의 화합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함께 바라보는 곳이 뚜렷하고 확실한 비전을 가지고 어려운 일을 합심하여 해결해 나간다는 것이 이북노회의 장점”이라고 했다.
총회와 협력사업으로는 6.25 한국전쟁 기념예배, DMZ평화통일기도회, 총회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지원사업 등을 진행 중이며 7월 중 이북협 체육대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다는 권호임 목사는 “이북노회협의회의 중점 사업은 제47회까지 이르는 동안 훌륭하신 선배님들의 헌신으로 잘 계획되고 진행되어 왔다. 해마다 이뤄지는 목사·장로체육대회는 이북협 내의 친목과 결속을 다지며, 이는 이북협이 이루고자 하는 사역들에 큰 힘이 되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편으로는 탈북민 신학생들에 대한 언어와 문화 교류 같은 인프라를 강화하는 지원사업을 활성화하고 탈북민 교회들을 노회 안에서 지원 육성함으로 평화 통일을 위한 준비된 사역자들을 양성하는 등 이북노회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사역들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했다.
또한, “작년에 직전회장 최태협 목사님 주도 아래 성공리에 개최된 탈북민선교대회는 이북협의 주요 사업 중 하나”라며, “올해는 구체적으로 탈북민 신학생들을 지원하고 또 그분들이 설립한 교회들이 도움받아야 할 부분들을 잘 확인하고 협의를 통해 규칙을 개정하여 실질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형 교회뿐 아니라 다양한 교회들에서 인턴십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이며 신학생들 모임에 강사를 지원하고 프로그램을 안내하거나 자료와 인프라를 공유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가동하여 이북협의 정체성을 가지고 제일 먼저 나서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남북의 분단된 상황 속에서 지리적·이념적 분단의 벽을 허물기 위해 모든 막힌 담을 허무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교회의 리더이신 장로님들이 앞장서서 민족 화해와 복음의 통일을 위해 소명감을 갖고 기도하시고 협력한다면 하나님이 도우시는 은혜와 역사가 임하는 그날이 오리라고 확신한다”며, “뜻이 있는 노회들과 협력하여 한국교회와 북한선교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함께 하게 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신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