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몸길이가 약 4m에 달하는 악어에게 한 남성이 습격당해 하반신이 삼켜졌다가 아내의 도움으로 구조된 사연이 화제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Daily Mail)』은 30대 남성 앤서니 주버트(Anthony Joubert·37)가 아들과 함께 낚시하던 중 물고기가 걸린 낚싯줄이 나뭇가지에 걸려 줄을 풀기 위해 물속으로 들어갔다가 악어에게 공격받았다고 한다.
그는 “악어가 갑자기 물에서 나와 내 다리를 물고 나를 쓰러뜨렸다”고 했다. “악어는 나를 더 깊이 끌어내려 물속을 향해 천천히 뒤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그때 아내 애너리즈(Annalize·33)가 댐에서 가져온 통나무로 악어의 머리를 내리친 덕에 구조될 수 있었다. 아내는 통나무를 잡고 물속으로 달려가 악어가 남편을 놓아줄 때까지 비명을 지르며 5~6번을 악어의 머리를 내리쳤다.
아내는 “내가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 모르겠다”며 “남편의 몸 절반이 큰 악어의 입안에 있는 것을 보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남편은 급히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리와 배에 4개의 상처가 있으나 악어의 이빨이 허벅지의 동맥을 1mm 차이로 지나쳤다고 한다.
남성은 치료받고 회복되었다. 악어에게 물려서 살아난 사람은 100중에 한 명이 되지를 않는다고 한다. 이 사람은 아내의 덕으로 살아났다.
사랑은 죽음보다 강했다.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것은 아마도 죽음일 것이다. 죽음이 두렵지 않은 사람은 없다. 그러나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 예수님도 십자가를 앞에 두고 겟세마네 동산에서 “아버지여 아버지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오니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막 14:36, 개역 개정)라고 기도하셨다.
예수님에게도 죽음은 두려운 일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이 죽음보다 강했다. 하나님 뜻을 따르려는 예수님의 아버지 사랑이 죽음보다 강했다. 하나님이 예수님을 이 땅에 보내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신 것도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 때문이다. 이 세상을 사랑하신 하나님의 사랑은 죽음보다 강했다.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신 그 사랑으로 독생자 예수님을 십자가의 죽음 앞에 내어놓으셨다. 그렇게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의 부활은 하나님의 사랑이다. 그런 하나님의 사랑을 가슴 깊이 체험한 부활주일을 보냈다. 이제 우리들도 죽음보다 강한 하나님의 사랑의 사람이 되어야겠다.
남편을 구하기 위해 한 여인은 죽음의 두려움은 생각하지도 않고 몽둥이를 들고 악어에게 달려들었다. 분명 죽음보다 강한 것이 사랑이다. 오늘 우리들도 수많은 영혼을 구하기 위해 십자가를 들고 세상으로 나가야 하지 않겠는가? 죽음보다 강한 것이 사랑인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틀림없이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
민경운 목사
<성덕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