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은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고 했습니다. 좋다고 펄쩍 뛰면 경망스럽고, 싫다고 이맛살 찌푸리면 소인배처럼 보입니다. 하나님께 좋은 사람이 있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사람이 있고, 사람을 기쁘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양자 구분이 모호하면 삶과 신앙이 균형을 잃고 흔들립니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을 가로막는 것도 바람직한 일은 아닙니다.
우리 시대는 좋은 일과 나쁜 일, 좋은 사람과 안 좋은 사람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그러나 옳다와 그르다, 좋다와 나쁘다의 판단 척도는 하나님께 있습니다. 함부로 농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원로
•증경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