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사와 교회의 역할
본 교단 총회 사회봉사부 사회선교위원회(위원장 한상영 목사)는 지난 4월 25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망실에서 교회와 사회포럼을 ‘고독사와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개최했다.
포럼은 서기 김영식 목사의 사회로 위원장 한상영 목사 인사, 회계 김진국 장로가 기도하고 개회했다.
위원장 한상영 목사는 “고독사 문제에 대해서 앞으로 교회들이 어떻게 지혜롭게 헤쳐 나갈 것인지 우리에게 과제가 된 것 같다. 총회가 사회와 더불어 힘을 모아갈 수 있도록 정책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야기 1은 사단법인 오픈도어 박민선 이사장이 ‘고독과 고립의 시대, 고독사 현황과 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박민선 이사장은 “국민들의 외로움과 고립 정도가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정부 발표가 있다. 가족해체, 1인 가구 증가, 수도권 인구집중, 저출산 고령화에 따라 가족의 돌봄 기능 약화, 사회적 관계망 약화, 사회 불안과 갈등 심화 등의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1인 가구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안전·주거·의료·건강·고립 등의 문제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그중에서도 고독사는 인간의 존엄성을 위협하는 문제이다. 특히 50~60대 남성 고독사 비율이 높은데 고독사의 전 단계 고독생(生)에서부터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야기 2는 특수청소업체 에버그린 김현섭 대표가 ‘고독사! 그 현장에 가다’라는 주제로 현장 사례를 발표했다.
김현섭 대표는 “정확한 고독사의 정의와 통계를 먼저 확립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처 간의 자료 공유 및 화합이 필요하다”며, “고독사 현장에 가다 보면 공통된 부분들을 찾아볼 수 있다. 정부가 통계를 통해 위험군을 발굴하고 관리하며 교회가 우리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 고독사 예방에 나서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야기 3은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 장헌일 원장(신생명나무교회 목사)이 ‘고독사 예방을 위한 교회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강의했다.
장헌일 원장은 “고독사는 우리 주변에 가까이 있고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쉽지 않은 문제”라며, “가족과 친족 등 주변 사람들과의 단절로 인한 문제라고 규정하고 있는데 교회가 이 역할을 감당할 수 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디아코니아 사역이 필요하다. 모든 교회의 자원을 총동원해서 우리 지역에 한 명의 고독사도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강의 후 도농사회처 총무 오상열 목사 사회로 종합토론, 위원장 한상영 목사가 기도하고 폐회했다.
오상열 총무는 “총회에서 1인 가구 고독사 문제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고자 한다. 이 문제는 사회의 문제이지만 교회의 문제이기도 하다”며, “전문인력을 초청하여 매뉴얼 구성에 도움을 받겠다. 이제 첫 스타트를 끊었으니 계속해서 관심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했다.
/신희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