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21장, 다 찬양하여라

Google+ LinkedIn Katalk +

찬송을 알면 교회사가 보인다 (21)

찬송가 열풍 일으킨 경건주의 운동

17세기 독일에서 경건주의 운동은 슈페너(Jakob Spener, 1635~1705)의 저서 ‘경건의 열망’(Pia desideria) 발간으로 시작되었다. 교회의 형식과 제도, 교리 중심화에 대한 반성으로 교회 안의 작은 교회 운동을 전개하며 평신도 중심의 성경 읽기와 기도회, 열심히 찬송하기를 권장했다. 경건의 모양보다 경건의 능력에, 생활과 영적 중심의 신앙 운동을 펼쳤던 것이다. 프란케(August Hermann Francke, 1663-1727) 목사는 교육 사업과 선교 사업에 탁월한 업적을 남겼으며, 모라비아 형제회의 지도자인 진젠도르프(Nikolas Ludwig Zinzendorf)에게도 큰 영향을 끼쳤다.

경건주의 운동으로 개인 신앙생활에 적절한 주관적(개인적)이며 열정적인 찬송가가 생겼다. 

우리 찬송가에 실린 21장, 찬송 시 ‘다 찬양하여라’(‘Lobe den Herren, den mächtigen König der Ehren’)는 슈페너의 절친인 네안더(Joachim Neander, 1650-1680) 목사가 지었다. 12장, 찬송 시 ‘다 함께 주를 경배하세’(‘Dir, dir, Jehova, will ich singen’)는 할레 대학 재학 시절부터 프랑케 동아리로 활동한 크라셀리우스(Bartholomäus Crasselius, 1667-1724) 목사가 지었으며, 곡명 DIR, DIR, JEHOVAH는 프랑케의 사위이며 프랑케 학교 교장인 프라일링하우젠(Frylinghausen, c.1670-1739)이 작곡했다.

103장, 찬송 시 ‘우리 주님 예수께’(Lord, our Lord, Thy glorious name)는 암브로즈의 찬송 시를 독일어로 번역한 것으로, 곡명 GOTT SEI DANK DURCH ALLE WELT는 프라일링하우젠의 편집한 찬송가(Frylinghausen‘s Geistreiches Gesangbuch, 1704)에 실렸다.

그 외에 쉿츠(Johann Jakob Schütz)의 ‘찬양하라 만유의 주’(Sei Lob und dem hochsten Got, 개 11장), 테르슈티겐(Gerhard Tersteegen, 1697-1769)의 ‘하나님이 친히’(Verborgme Gottesliebe du, 통 54장)와 ‘내 주의 깊은 사랑’(Thou hidden love of God, 개 457장)도 경건주의 시대 찬송이다.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공유하기

Comments are clo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