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앞에는 오직 일사각오의 길만이 있을 뿐”
항일독립운동가 주기철 목사의 일대기를 다룬 ‘일사각오, 오페라 갈라콘서트’가 지난 10월 24일 주기철목사기념관 야외특설무대에서 공연했다.
갈라콘서트는 주연급의 출연진이 작품 주요장면을 부분적으로 선보이는 무대로, 이번 공연은 75분간 진행되며 총 4막으로 구성되었다. 제1막은 신사참배 반대 결의안을 채택하는 과정, 제2막은 오정모 사모와의 재혼 과정, 제3막은 평양신학교에서의 설교 ‘일사각오’와 산정현교회에서 연행되는 과정, 제4막은 산정현교회에서의 설교와 고문 그리고 임종까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에 반대해 모진 고문을 당하면서도 자신의 신앙을 지키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끝까지 저항한 한국 기독교의 상징적 인물이자, 대표적인 순교자이며, 항일독립운동가로 추앙받고 있는 소양 주기철 목사의 숭고한 신앙심과 애국심을 되새기는 의미있는 공연이다. 갈라콘서트 총괄기획 양곡교회 최문욱 장로는 “단순한 음악콘서트가 아닌 주기철 목사님의 애국심과 순교정신이 편의주의적인 우리의 신앙 모습과 나라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며 우리 삶에 던지는 메시지를 결코 잊지 말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