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의 왕인
솔로몬이 남긴 말
“좋은 이름이 좋은 기름보다 낫고”라고.
2021년에는
저마다 남길 이름이
발걸음 머무는 곳마다
아름답게 흔적을 보게 되기를
신년 벽두에 다짐할 결심이어라.
만나는 사람에게
가슴에 담을 아름다운 이름으로
서로를 보듬는 관계가 좋아라.
그런 모습이 가정이 아름답고
모임의 공동체는 더더욱 아름다워라.
성경에 있는
아름다운 이름들 속에
좋은 사연이 이름으로 들리니
아브라함이 그렇고
모세의 이름 속에
그 아름다운 모습이 떠오르고
사무엘, 다윗, 이사야, 다니엘의 이름이
바울과 베드로의 모습도
그들의 이름으로 더욱 가까워온다.
사도행전의 고넬료처럼
그 이름 속에 기도와 구제가 있고
선한 이름으로 도르가 다비다가
생생하게 우리 곁으로
아름다운 모습을 보인다.
20201년엔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는
배려하는 섬김의 삶으로
아름다운 이름이 빛나기를
향기롭게 살아가는 모습이
이 땅의 모든 곳에서 꽃으로 피어나리라.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
<시작(詩作) 노트>
사람들은 저마다 이름이 있다. 그 이름 속에 인격이 있고 그분의 삶이 담겨있다. 그 사람은 우리 앞에 없어도 그의 이름을 대면 그분의 모습이 머리에선 영상으로 그려지고 그의 모든 것이 생각난다. 그러므로 이름은 좋은 이름으로 남겨야 한다. 성경에서도 좋은 이름들이 많이 나온다. 그들의 이름이 좋은 이름으로 남은데는 그들의 삶이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의 이름을 부르면 그의 믿음을 상상시킨다. 순종함으로 복을 받은 이름이다. 아벨과 가인은 형제지간이었지만 아벨 하면 좋은 이름이고 가인은 인류 최초의 살인자로 나쁜 이름으로 기억시킨다. 이제 2021년 신년 벽두부터 우리는 이 한 해를 여행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좋은 이름으로 관계를 맺고 우리가 머문 그 자리에 아름다운 우리의 이름을 남겼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