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풀어주신 것 같이 나눌 수 있는 사람 될 것”
시각장애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하는 효명장학금 수여식이 지난 2월 24일 실로암시각장애인복지관(관장 김미경) 강당에서 열려, 14명의 시각장애학생에게 4,250만여 원이 지급됐다.
이날 장학금 수여 감사예배에서는 하늘샘교회 담임 이영우 목사가 기도하고 실로암안과병원장 김선태 목사가 ‘참 좋은 인간미를 지닌 사람은?’ 제하 말씀, AMO그룹 김병규 회장과 한국장로신문사 사장 유호귀 장로가 격려사를 했다.
김선태 목사는 “장학생들이 이웃의 상처를 보듬어 주고, 배려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 믿음 안에서 예수님을 닮아가는 사람이 되기를 바란다”며“내 이웃을 내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처럼 서로 사랑하고, 협력하여 어려운 세상 속에서도 선한 냄새가 나는 사람이 되자”고 당부했다.
김병규 회장은 학생들에게 “주님께선 끝까지 우리를 사랑하시고 아브라함을 통하여 우리에게 복을 주셨다”라며 “세상이 험하고 힘들지만, 하나님을 몸과 마음을 다해 사랑하면 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호귀 장로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많은 이들의 도움과 사랑이 아름답게 펼쳐지는 모습을 보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며 “하나님의 사랑을 잊지 말고 실망하거나 낙담하지 말고 주님을 위해 봉사하는 여러분이 되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장학금 수여식 후 장학생 대표로 소감을 전한 한국교원대학교 역사교육학과 3학년 최형락 씨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상황이지만 실로암에서 제공해 주는 책 스캐너와 문자인식 프로그램을 통해 한자가 많은 문서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게 됐다”며 “베풀어 주신 것 같이 후배 시각장애인들을 돕고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번 효명장학금 수여식은 실로암안과병원장 김선태 목사, 실로암의료선교복지연합회 총재 김건철 장로, (주)AMO그룹 김병규 회장, 한샘DBEW연구재단, 도림교회 정명철 목사, 한화토탈, 실로암 효명의집 이순희 님 등의 후원으로 진행되었다.
/석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