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말씀] 예수 안에서 성화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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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전 2:1-10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9)

예수 안에서 성화의 삶은 거룩해지기 위함이 아니라 예수 안에 있는 그 자체가 이미 거룩한 자가 되었으니(성도) 거룩하게 살아야 함이 마땅함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미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 되었으니 거룩한 빛의 증인으로 살아야 할 사명자라 하십니다.(살전 4:7) 거룩하게 살려고 몸부림치기 전에 먼저 내가 누구인지 정체성과 신분을 아는 것이 우선이라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본질적으로 거룩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예수님을 믿음으로 거룩하신 하나님의 백성 즉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음으로 우리가 거룩하다는 의미라 하겠습니다. 그리스도인이란 나를 부르시고 예수 안에서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에 의해서 정의된 존재라 하겠습니다. 우리가 대속함을 얻는 것은 조상들이 물려준 전통이나 율례나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라 창세 전부터 미리 알린 바 되신 흠 없는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되었다고 강조합니다.(1:18-19) 

성화란 마치 집을 짓는 자와 같으니(2:4-8) 먼저 산돌이신 예수 그리스도로 기초로 삼고 예수 그리스도로 신령한 믿음의 집을 짓고 거룩한 제사장이 되어 삶의 제사를 드려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롬 12:1-2) 이를 믿고 순종하는 자는 불로 심판하는 날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지만 산돌이신 예수님을 거슬리면 넘어지게 되고 산산이 부서지게 될 것이라 경고하십니다. (고전 3:11-15) 오늘 우리는 이미 완성한 진리에 순종함으로 영육이 깨끗함을 받아 이 세상을 살아가는 자라는 것을 확신하게 하십니다.(1:22)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난 새로운 존재로 성화의 삶을 살기 위해서는 과거에 묶여 살았던 악독과 기만과 외식과 남을 비방하는 말을 다 벗어버리라 하는데 여기서 지적한 것들은 모두 인간관계에서 볼 수 있는 것들이라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하나님과 관계가 없다는 것은 결코 아닐 것입니다. 성화의 근거는 하나님으로부터라는 것을 앞에서 전제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성화의 집을 잘 짓기 위해서 갓난아이같이 순전하고 신령한 말씀의 젖을 사모하라 하십니다.(2:2-3) 하나님이 온전하시니 너희도 온전하라(마 5:48)는 주님의 말씀대로 성화의 삶이 내 인생의 목표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엡 4:15) 우리가 말씀이신 예수님으로 새롭게 탄생했다면 말씀으로 성장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말씀을 아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말씀에 의해 성화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2) 누군가 지적하는 것처럼 한국교회가 말씀 통독 말씀 공부 말씀 필사는 서로 경쟁하듯 열심히 했는데 정작 중요한 세상 속에서의 성화의 삶에 대하여는 잘 가르치지 못했다고 자책하게 됩니다.    

주여! 아직도 제 안아 살아 있는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것들 악독, 기만, 외식, 시기, 비방하는 악의 모양은 작은 것이라도 십자가로 도말하사 주의 영으로 거룩하게 하소서. 나로 하여금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화의 삶을 위해 갓난아이로 신령한 젖을 사모하게 하시며 산돌이신 예수님의 성품으로 성화의 집을 지어가게 하소서. 

김유수 목사

<광주 월광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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