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선교] 교도소, 떡으로 찾아오신 작은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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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에서는 크리스마스 전 4주간을 예수의 탄생과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교회력의 절기 대림절(待臨節, Advent)로 지켜오고 있습니다. 아기 예수를 사모하고 기다리는 기쁨과 심판주로 다시 오심을 기다리는 엄숙하고 경건한 절기입니다. 3-4세기 갈리아와 스페인 지역에서 시작하여 6세기에 이르러서 로마교회의 교회력에 포함되었다고 합니다. 중세의 대림절은 고행, 금식, 금욕이 주된 내용이었으나 종교개혁 이후 근대에 이르러서는 ‘기쁨의 절기’라는 본래의 의미를 되찾아 소망 중에 기쁨으로 아기 예수 탄생을 기다리는 절기가 되었습니다. 

이 뜻깊은 절기에 평소에 잘 알고 지내는 서호영 대전 교도소장으로부터 성탄절에 3천여 명의 수용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떡을 선물로 제공해 주었으면 좋겠다는 연락을 받고 어떻게 해야 하나 며칠간 고민하고 기도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우리 세계로 교회에서는 5월에 교화용 시집 ‘담장 안에 핀 꽃’과 12월에 교화용 칼럼집 ‘담장 안에 숨은 천국’을 발간하여 전국 교도소, 구치소, 소년원에 보내는 것만도 너무 힘겹고 재정적으로 힘든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떡으로 3천여 수용자들을 섬기고 싶어 새벽기도 시간에 이 사실을 광고했더니 200만 원 헌금이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많이 부족한 금액이었습니다. 할 수 없이 대덕교회 유재경 목사님에게 전화로 부탁을 드렸더니 기다렸다는 듯이 쾌히 선뜻 반갑게 응해 주시면서 “목사님, 제가 지금 사회봉사부 담당 목사님에게 연락해 놓겠습니다.” 하시며 전액을 보내 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소외된 계층을 돌보느라 여러모로 애를 쓴 부끄럽지 않고 보람되며 의미 있는 성탄이 될 것 같습니다. ‘대덕교회’는 나의 깊은 고뇌와 고충을 들어준 ‘좋은 친구’였고 수용자들에게는 위로와 소망을 전해준 ‘작은 예수’였습니다. 교도소에는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형제 자매들이 살고 있습니다. 똑같은 겨울이어도 교도소는 가장 추운 곳이며 외롭고 무력감을 느끼는 고통스러운 곳입니다. 이 곳에 있는 형제 자매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으로 돌아보며 영치금을 넣어주고 위로 격려해 준다면 스바냐 선지자의 말씀을 들으실 필요가 있습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습 3:17) 

김성기 목사 <세계로교회>

법무부 사)새희망교화센터 이사장

대한민국새희망운동본부 대표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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