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4천여 탈북민 복음화와 북한 선교 주역들”
용천노회통일기금운영위와 이북노회 교회들도 동참
총회 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위원장 최태순 목사)와 용천노회 통일기금운영위원회(위원장 최태협 목사)가 3월 10일 장로회신학대학교 마펫관 3층 대회의실에서 장로회신학대학교(총장 김운용 목사, 이하 장신대)에서 재학 중인 탈북민 신학생 15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이들의 학업을 격려했다.
또 탈북민 신학생들이 학업 및 목회실습 현장에서, 졸업 이후 교회 사역이나 개척할 때 겪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이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총회 및 노회 차원에서 줄 수 있는 도움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의견을 나누었다.
총회남북한선교통일위원회 위원장 최태순 목사는 “평화통일은 여러분 가슴 속에 담겨 있는 사명이라 생각한다. 열심히 공부하고 훈련받아 통일 선교에 귀한 역할 잘 감당하시길 바란다”라고 인사했고, 용천노회 통일기금운영위원회 위원장 최태협 목사는 “탈북민 신학생들과 목회자들은 한국에 와 있는 3만4천여 탈북민들의 복음화뿐 아니라 장차 북한 선교에 주역이 되실 분이라 생각한다. 탈북민 신학생들이 공부를 잘 할 수 있고 목회 현장에서도 마음껏 사역하고 개척할 수 있도록 총회와 노회 차원에서 연구하고 의논해서 좋은 결과 나오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신대 김운용 총장은 “장신대는 평양에서 시작됐다. 때가 허락되면 평양에 장로회신학대학교를 복원할 계획이 있다. 그 일을 위해 탈북민 신학생들은 가장 적합한 사람들이다. 고난의 시간을 뚫고 주어진 시간이어서인지 탈북민 신학생들이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것을 본다. 총회와 노회가 관심 갖고 장학금 전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탈북민 신학생 대표로 나선 김광호 전도사(장신대 기독교사회과학대학원 통일평화학과·북한기독교총연합회 부회장)는 “탈북민 신학생들은 학업과 함께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동아리 활동과 자발적 바이블 스터디 모임 등을 운영하고 탈북민 청소년 캠프를 진행하는 등 북한 선교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저희는 북한으로 돌아가 평양신학교 복원과 북한의 다음세대 복음화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라며 “총회가 관심을 가져주신다면 탈북민 신학생들이 힘을 얻고 교단에 자부심을 갖고 복음 통일이라는 확실한 비전을 보고 더욱 열심을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장신대 남북한평화신학연구소 백충현 목사는 “탈북민 신학생들의 가장 큰 어려운 점은 사역 훈련의 기회가 적다는 점이다. 교회마다 상황과 입장도 충분히 이해한다. 신학생들이 교회에 가서 잘 훈련받을 수 있도록 저희 연구소에서도 잘 준비해보겠다”라고 말했다.
/한지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