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에게 바란다!!
옛부터 대통령은 하늘이 내린 자리라고 했습니다. 국민들의 선택과 하늘의 뜻에 따라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합니다. 대통령은 개인은 물론이요 가문의 영광이지만 한 나라의 대표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국가를 보위해야 하는 엄청난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줄로 믿습니다.
복을 받았기에 대통령에 당선됐을텐데 하나님은 시편 말씀을 통해 복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고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함은 물론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도 앉지 않아야 된다고 했습니다. 윤 석열 대통령은 평생을 검찰에 몸담아온 그야말로 검찰맨입니다. 그동안 우리가 생각하는 검찰은 겸손보다는 권위주의적인 이미지가 강하다는 것을 부인하지 못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더더욱 염려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동안 법과 원칙을 내세우는 검사의 자리에서 누구보다 정의롭게 맡은바 책임을 다했기에 오늘날 대통령의 자리에까지 올랐겠지만 이제부터는 시시비비를 가리는 검사의 잣대보다는 국민들을 긍휼의 눈으로 바라보는 어버이의 마음으로 정치를 하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반대편에 있었던 국민들의 찢겨진 마음을 감싸줄수 있는 넉넉한 마음으로 정치를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윤석열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국민화합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장로회연합회 제50회기는 ‘주여 화목하게 하소서’(고후 5:17-19)로 주제를 정하고 힘차게 출발했습니다. 화합을 주제로 온국민들이 화목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코로나의 창궐속에 국민들의 삶은 더욱더 피폐해졌고 정치는 후진성을 면치못하고 있으며 종교지도자들은 정신적인 지주가 되지 못하여 화합은 공허한 메아리가 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난 2년여 동안 한국교회는 역사상 처음으로 예배당을 국가시책에 따른 방역을 위해 공예배를 못 드린 적도 있었고 인원 제한에 의해 소수 인원만 드리는 전무후무한 일도 있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온라인이라는 해괴한 방법으로 예배 아닌 예배를 드려야하는 안타까움도 있었습니다.
일부 이단들과 사려깊지 못한 교회 지도자들의 행태가 마치 전체 교회가 그런 것처럼 세상은 교회를 향해 손가락질하고 교인들은 서로가 책임을 전가하면서 싸우는 부끄러운 모습도 보인 게 사실입니다.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코로나로 인해 국가적 위기에 처한 총체적 난국을 구국의 신념으로 간절히 기도하고 찢겨진 국론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 하다고 생각합니다. 믿는자에게 기도는 호흡이며 사랑은 주님의 지상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주님의 마음으로 백성들을 바라보고 어려운 일이 있을때 마다 솔로몬의 지혜로 잘 풀어갈수 있도록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당선 후 극동방송국에 가서 감사예배를 드렸던것처럼 초심을 잃지 말고 끝까지 백성들을 하늘 같이 섬기는 성군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사울이 선지자 사무엘을 통해 이스라엘의 초대 왕으로 천거 됐을 때 하나님은 분명 그를 그시대의 가장 겸손한 사람이기에 지명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왕이 된 후 겸손은 간데없고 교만한 마음으로 하나님보다 앞서 나갈때 하나님은 가차없이 그를 권좌에서 끌어내리고 비참한 인생의 말로를 맞이하게 했습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고 했습니다. 끝까지 겸손하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난제가 있을 때 인간을 의지하지 마시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리하면 하나님은 지혜를 주셔서 문제를 해결케 하시고 좋은 사람들을 붙여서 힘을 주실줄로 믿습니다. 임기동안 하나님의 뜻대로 화목의 선봉에 서서 백성들을 잘 이끌어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끝으로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은 것이라고 했습니다. 분주한 가운데서도 건강 잘 지키시고 천국의 작은 모형인 가정을 통해 늘 행복한 삶이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회장 류재돈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