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기고 싶은 이야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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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남 전쟁 때 미국군도, 한국군도, 월남군도 소중한 생명이 무수히 죽어 갔다. 더욱이 마음 아픈 것은 1983년 대한항공 007기가 항로를 이탈하여 구소련 영공으로 침범하였다고 하여 미사일로 격추하여 승객과 승무원 269명 전원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같은 해 대통령을 수행했던 한국의 유능한 지도자들이 미얀마의 아웅산테러로 소중한 생명을 잃었던 아주 슬픈 역사도 있었다.

생명은 하나님께서 만물의 영장 인간에게 준 축복인 동시에, 인간세계에서는 소우주와 같은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시면, 참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셨다. 우리는 소우주와 같은 이 소중한 생명을 어떻게 가치 있게 살까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우리의 생명을 소중하고 귀하게 생각해야 한다. 세상을 살아가며 고뇌와 번민이 가득 찰 때, 누군가는 스스로 생을 포기하는 극단적인 행위로 자살을 택하기도 한다. 자살은 생명을 귀하게 생각하지 않는 행위이다. 더구나 생명의 주인이 자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다. 자살할 용기가 있다면 그 용기로 새롭게 살아가라고 말하고 싶다.

이 세상에서 무엇보다 귀한 것은 나의 생명이며, 나의 생명이 귀한 것처럼 다른 사람의 생명도 귀한 것이다. 그리고 모든 사람의 생명이 귀한 것이며, 세상에 아무리 많은 인구가 산다고 하더라도 귀하지 않은 생명은 하나도 없다. 그렇다면 생명이 있는 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고, 어떻게 대해야 하고, 어떤 태도로 살아가야 하며, 얼마나 의미 있고 가치 있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하나님이 부르시는 그날, 우리의 인생이 어떤 완성품으로 막을 내리느냐가 중요하다.

지위가 있든 없든, 돈이 많든 적든, 지식이 있든 없든 모든 인간은 하나님이 주신 특별한 사명의 존재이고 복이자 선물이다. 그런 까닭에 우리는 한 번뿐인 귀중한 생명을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 생명이 있다는 것은 할 일이 있다는 증거이다. 세상에는 할 일이 없는 채로 생명을 지닌 사람은 하나도 없다.

아프리카에서 병든 자와 가난한 자들을 위해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삶을 바친 슈바이처는 돈, 학식, 명예 모두 다 초개와 같이 던져 버리고, 가난과 병으로 죽어가는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다가 인생의 멋진 막을 내렸다. 아주 귀하고 소중한 인생관으로 훌륭한 인생의 막을 내린 것이다. 

그리고 인도의 콜카타에서 꺼져 가는 생명을 살리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바친 테레사 수녀도 마찬가지로 그 인생관이 대단히 아름다운 것이었다. 

뿐만 아니라 나의 가까운 친구이자 동역자인 문영진 목사는 생명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일평생 청각장애인들의 영혼을 위해 그 사명을 다하신 귀한 인생관을 가진 분이다. 그는 역사와 전통이 있는 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영락 농아인교회 설립과 성장을 위해 힘쓰다가 아프리카 케냐에 가서 청각장애인을 비롯한 장애인들을 위해 살다가 풍토병으로 젊은 나이에 인생의 막을 내렸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생명들이 있다. 생명에 대한 우리의 자세는 생명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생명을 사랑하는 마음이 나에게서 이웃을 향하여 확대되도록 힘쓰는 일이다. 우리가 생명이 있는 동안 더욱 힘씀으로,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생명에 대한 우리의 사명을 다해야 할 것이다. 생명을 향해 하나님이 주신 사명은 육체적 생명을 건강하게 잘 보존하는 것이며, 영적 생명을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구원받게 하는 일이다.

그러므로 생명에 대한 사명을 가지고, 생명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의 심장을 가지고 가치 있게 살아야 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주신 가장 소중한 생명을 보존하고 완성하는 길이다.

김선태 목사

<실로암안과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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