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한국교회] 모로코 선교에서 방송과 통신이 차지하는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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흩어진 모로코인들을 위한 선교

히브리 민족만 디아스포라가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인 디아스포라가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사는 것처럼, 모로코인들도 전 세계에 흩어져 산다. 특히 한국에 동남아 이슬람국가 사람들이 직장을 찾아와서 교회를 통해 복음을 듣고 개종하는 경우가 많다. 모로코인들은 대부분 가난과 실업에 놓여있다. 경제적인 어려움과 실업 때문에 모로코인들은 직업을 찾아 대규모로 이주했다. 무슬림 현지 사역이 정부에 의해 막혀져 있고 힘든 상황이라면 모로코를 떠나 있는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것이 하나의 전략이다. 외롭고 힘든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참된 섬김과 사랑으로 선교한다면 특히 젊은이들에는 효과적이라 생각된다. 개종하여 고국으로 돌아간 이들이 기독교 공동체를 이룰 수 있도록 현지선교사들과 협력하는 네트워크를 마련함이 요구된다. 죠이출판사에서 나온 세계기도정보 2005년도 모로코편에 의하면, 모로코는 기독교 방송사역과 연합한 BCC(성경통신강좌)는 매우 성공적이어서 지난 몇 년간 25만 명이 BCC 학생이 되었다고 밝히고 있다. 위성TV는 급속하게 퍼져나가고 있으며, 어디서나 인기가 있다. SAT-7은 모로코로부터 방송되어 아랍세계 25%의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친다. 기독교 라디오는 젊은이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효과적이다.

이처럼 모로코 선교에는 방송과 통신을 통해 복음을 전하는게 하나의 효과적인 방법이다. 사람들을 접촉하면서 주어지는 위험 요소를 줄이고 장기적으로 제자훈련과 양육하기에 전략적으로 쓰이는 것이다. 방송 선교를 위해 이와 관련된 방송 프로그램 제작자, 기술자, 현지어에 능통한 아나운서, 작가들이 요구된다. 예수 영화는 아랍권에서 많은 영향을 주었다. 방송과 관련하여 비디오, 오디오, CD 등 다양한 매체의 개발과 지원이 필요하다.

이슬람의 과격한 근본주의, 테러 그리고 항상 있는 전쟁과 갈등으로 인식되어 있다. 그렇기에 일반적으로 이슬람에 대한 인식이 그리스도인들에게 좋지 못하다. 그러나 우리가 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하나님 사랑을 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 안에 이슬람에 대한 벽을 허무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이러한 작업이 모로코 선교에 있어서 선행되어야 한다. 우리는 배움과 친구와 섬김이라는 개념을 제시한다. 이 개념은 앤쿠퍼의 ‘우리 형제 이스마엘’이란 책에 제시된 개념이다. 모로코는 서양으로부터 식민지라는 역사의 아픔을 가진 나라이다. 선교하기 위해서는 선교의 대상이라는 생각 이전에 전문인 선교사로서 이러한 아픔을 위로하고 그들의 문화, 언어, 삶을 배우고 진정한 친구가 되어야 한다. 또한 지속적이며, 인내하는 가운데 진실한 섬김이 있어야 할 것이다. 흩어져있는 모로코인들을 대함에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마음으로 모로코 선교를 해나갈 때 선교는 결실을 볼 것이다. 예수의 선교를 이 땅에서 실천하는 길이며, 선교의 바른길이다. 또한 예수는 뱀같이 지혜로워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모로코의 선교는 크게 결실이 보이지 않지만, 지혜를 구하고 선교의 방법을 구하고 나가면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선교의 결실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이슬람의 도전을 안다. 더욱더 영적인 무장과 함께 방어와 더 치밀한 전략 가운데 선교를 해나가야 할 것이다. 

소기천 박사

<장신대 성서신약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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