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요한복음 8:32)
마지막으로 필자의 최근의 경험담을 전하고 글을 마치려 한다. 15년전 동료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와 정신건강 및 교육 관련사업을 시작했다. 연구 중심은 동업자인 동료 의사가 맡았고 전국에 있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연계해서 지역적 네트워크를 전국을 다니며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갔다. 그러나 동업자의 부부간의 문제가 발생해 사업을 접겠다 해 결국 재정적 손해와 함께 접을 수밖에 없었다. 믿는 사람이기에 내 손해는 덮어두고 함께해 왔던 전국의 몇몇 동료의사들에게 재정적인 손해는 두번째이고 마음적으로 사과부터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의 태도에 분노와 배신감이 치솟았다. 퇴근길 차안에서 혈압이 올랐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그가 잘못은 했지만 법적 소송은 하지 않겠다, 벌을 받을 게 있다면 하나님께 맡기자. 내 안에 분노, 화, 미움, 배신감을 버리기로 하고 그 생각에서 자유로워지려고 골프를 선택하고 틈나는 대로 라운딩을 자주 나갔다. 훗날 지금은 그 덕분에 80대 타수의 실력을 갖추게 되었고 혈압도 정상으로 되돌아왔다. 미움과 배신감을 통해 골프를 즐기면서 부정적인 감정에서 자유로워지는 경험을 했다. 아마도 지금 만나게 된다면 신앙생활을 안하고 있다면 전도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느 것 하나에 지나친 집착은 정신건강에 해롭다. 뿐만 아니라 신앙생활에도 결코 도움이 안되고 방해만 받을 뿐이다. 그렇지만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안다.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