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노동자들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키로
Lifehope기독교자살예방센터와 근로복지공단 서울관악지사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산재로 인한 중도장애인들의 정서 건강을 돌보는 데 협력키로 했다.
Lifehope기독교자살예방센터(대표 조성돈 교수, 실천신대)는 1월 26일 근로복지공단 관악지사와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중도장애인의 자살 예방에 상호 협력키로 약속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Lifehope기독교자살예방센터와 근로복지공단 관악지사는 산업재해를 당한 근로자의 심리상담을 지원하고,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장애인 자살예방교육과 직원교육 등을 함께 하기로 했다.
국립재활원에 의하면, 2020년 우리나라의 장애인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57.2명으로 전체 자살률(25.7명)에 비해 2.23배 높다. 특히 교통사고, 산업재해, 안전사고, 질병 등으로 후천적으로 장애를 갖게 된 중도장애인의 경우 장애 수용 과정에서 심각한 절망을 느끼고 자살 시도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근로복지공단은 재해, 질병, 소득 감소, 출산, 육아, 노동 능력 상실 등 일하는 사람이 당면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적 위험으로부터 그들의 삶을 보호하고 적극 지원함으로써 육체적·정신적·경제적 회복과 사회적 자립 및 일터로의 복귀를 돕는 기관이다. 서울 관악지사는 이번 업 무협약이 이같은 목적을 이루기 위해 지역 내 전문기관과 협력하는 좋은 모델을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Lifehope기독교자살예방센터는 2021년 발간한 ‘장애인을 위한 자살예방과 정신건강 상담가이드’가 이번 협약으로 현장에서 구체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Lifehope기독교자살예방센터 조성돈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에 대해 “직장에서 산재로 중도장애인이 되어 절망과 고통 가운데 살아가는 성도들을 보면서 어떻게 도와야 할지를 고민했다. (이번 협약이) 장애인의 자살을 줄이고 안전한 삶을 살아가도록 돕기 위한 출발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의미를 전했으며, 근로복지공단 관악지사 최재석 지사장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재 환자들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역의 전문기관과 협력을 하게 되어 든든하고, 산재 노동자들과 그 가족에게 전문성 있는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법이 마련되어 앞으로 두 기관의 협력이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