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월 26일 주일은 교회학교 청소년을 위해 봉사하는 많은 교사들이 오랫동안 기도하던 총회 제정 주일인 ‘청소년 주일’을 처음 실시하는 은혜의 주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하나님 나라 부흥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하지만 재정적 자립이 이루어지지 않는 교회학교와 청소년부는 보이지 않는 소외감을 느끼게 하는 경우가 많았음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한다. 어찌보면 교회의 봉사중 3D 가 있다며 그중 교사도 포함된다고 하는 정도로 교사 충원도 쉽지 않다. 매년 새해가 되면 교회학교와 청소년부는 교사로 헌신해 달라고 읍소하는 풍경도 벌어지기도 한다. 정보의 범람으로 박식해진 청소년들과 대화를 하기 위하여는 많은 식견을 가진 젊은 교사가 요구되는데 자신의 삶을 위해 바쁜 시기의 교사 요청은 쉽지 않다.
특히, 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의 부재로 인해 청소년부서의 존재감은 미약하다고 할 수 있다. 아동부서에서 청소년부서로 이동하는 시기에, 교회학교보다는 학원을, 학교가 먼저라는 인식으로 인해 교회를 많이 떠나는 현실이다. 교회내의 특수선교지라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이를 위해 교회는 최전선에서 교회학교와 청소년부를 섬기는 교역자와 교사들에게 많은 관심과 따뜻한 격려를 해야 한다.
중·고등부 전국연합회 전회장들과 임역원들은 다음세대의 부흥을 위해 어찌해야 되는지 기도하던 중 시간과 재정적인 책임이라도 교사에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05회기 총회를 앞두고 서울동노회 등 지노회가 헌의안을 올리기로 했다. 오래전 청소년 주일에 대한 제정 논의가 있었으나 실천이 되지 못했기에 새롭게 총회 주일로 제정하기 위해 본격적으로 다음세대 부흥을 위해 관심을 촉구해 1년의 연구기간을 거쳐 107회기에 총회 총대들의 허락으로 ‘매년 2월 마지막 주일’ 을 청소년 주일로 실시하는 안이 승인되었다.
바라기는 연례적인 행사로 지나가지 않고, 정말 다음세대 부흥을 위해 청소년들의 관심과 신앙은 매우 중요한 일이기에 교단내의 모든 교회가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길 기도한다. 청소년주일 만큼은 청소년부의 활성화를 위해 재정적 지원도 함께 이루어질 수 있기를 소망해 본다. 1층 없는 2층이 존재할수 없듯이 청소년부가 존재하지 않는데 감히 교회의 부흥을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이다.
금년에 처음으로 실시하는 ‘청소년 주일’ 지키기가 하나님 나라 부흥의 마중물이 되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한다. 수년간 눈물로 기도하던 숙원 문제에 적극적으로 응원하시며 다음세대를 위한 ‘청소년 주일’을 제정할 수 있도록 기도와 관심으로 함께 해 주신 장로님들과 목사님들께 머리숙여 감사를 드린다.
조한원 장로
<교회학교중고등부전국연합회 전회장 ·
김포반석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