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의 이스라엘의 역사를 보면, 이스라엘도 우리나라처럼 남쪽과 북쪽으로 나뉘어 두 체제로 통치를 해 오다가 북쪽은 주전 721년경에 ‘앗시리아’에게 망했고, 남쪽은 587년경에 ‘바벨론’에게 망했습니다. 남쪽 유다 왕국의 마지막 왕 시드기야 왕은 잡혀가면서 두 눈을 뽑혔고, 그밖에 모든 장정들은 다 포로로 잡혀갔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은 불타버렸고, 성전의 기물들은 모두 바벨론으로 실려갔습니다. 이 때 모습을 노래로 지은 것이 시137편입니다.
오늘 본문은 바벨론 70년의 포로생활에서 해방을 받게 되어 그 기쁨을 노래한 시입니다. 잡혀갔던 이방 땅에서 고국으로 돌아가게 되었으니 이 얼마나 기쁜 일이었겠습니까? 그래서 본문에 “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가 꿈꾸는 것 같았도다” (시 126:1) 라고 했습니다. “그 때에 우리의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시 126:2)
지금 이 시편 기자는 그 옛날을 지난 포로 생활 중에 밤낮 눈물을 흘리며 기도했던 것을 기억하면서 여호와께서 우리의 눈물의 기도를 들으셨다고 이 시인은 믿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그 큰 기쁨은 결코 우연히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린 결과이다”라는 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6절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라고 단언적으로 확신에 찬 고백을 하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은 눈물로 기도하는 성도들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히스기야 왕은 죽을 병에 걸렸을 때, 벽을 향해 눈물로 하나님께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했더니, 하나님은 그의 눈물을 보시고 15년의 생명을 연장시켜 주었습니다(왕하 20:1-6). 사람이 절박해지면 눈물을 흘리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응답을 주셨습니다.
왕하 20:5절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 내가 네 기도를 들었고 네 눈물을 보았노라 내가 너를 낫게 하리니 네가 삼일만에 여호와의 전에 올라가겠고” 사람의 마음의 깊은 내면을 표현하는 길은 눈물입니다. 눈물의 기도는 그만큼 깊이가 있습니다. 눈물의 기도는 그만큼 간절성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간절하게 눈물을 흘리며 기도하는 성도의 기도를 들어주시는 것입니다.
둘째: 눈물로 씨를 뿌리는 자들은 기쁨으로 거두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로 잡혀가 바벨론에서 지내는 동안 저들은 절실하게 옛 시절을 생각하며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자기들의 처절한 현실의 고통 중에서 철저하게 회개하고 날마다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10대의 어린 나이로 잡혀간 저들이 이제는 70-80대 노인들이 되어버렸는데, 이제 얼마를 더 살지 모르는 가운데서 저들의 자녀들과 후대들을 위해 눈물로 기도했을 것입니다. 눈물의 씨를 뿌렸더니 이제 그 씨의 열매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그 감격이 오늘의 본문의 내용입니다. 그들은 포로로 끌려가던 그 해부터 전능하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일년, 십 년, 오십 년, 칠십 년의 긴 세월에 절망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기도했습니다.
성도는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절대로 포기하지 마십시오! 봉사하다가, 감사하다가, 십일조하다가 포기하지 마십시오! 인내로 참고 믿음으로 드리는 기간이 눈물로 씨를 뿌리는 시간입니다. 오늘 본문은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정녕 기쁨으로 그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갈 6:9)
성도가 눈물로 씨를 뿌릴 때 포기하지 않을 때 기쁨의 단을 거두게 된다는 말씀의 진리를 바로 깨닫는 귀한 성도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릴 때,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는 것이어야 합니다. 흥망성쇠의 원리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할 때 모든 것이 더해지는 축복이 있습니다. 마 6:33절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런데 가만히 보면, 열심히 믿느라고 하면서도 자기식대로 믿고, 자기주장대로 봉사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하나님을 위한답시고 자신의 뜻을 고집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이것을 버려야 합니다. 이것을 버릴 때, 흘리는 눈물이 참 씨를 뿌리는 결과입니다. 자기의 뜻을 접고 하나님의 말씀대로 순종함에서 흘린 눈물들은 반드시 기쁨으로 그 단을 거두게 되리라고 확신합니다. 사방팔방 다 막혔습니까? 도무지 인간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는 시련과 역경이 있습니까?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에 빠져서 방황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하나님께 부르짖으십시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십시오. 맡겨진 사명을 위해서 가정과 가족들을 위해서 교회와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계속해서 씨를 뿌리면 반드시 기쁨으로 단을 거두는 하나님의 응답과 축복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 126:5-6)
이영호 목사
<총회호남부흥전도단 상임총무, 대차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