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한교총, 기후 위기 극복위한 탄소중립 포럼 및 사업설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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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환경 회복 한국교회의 사명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교총) 기후환경위원회(위원장 김주헌 목사)는 지난 5월 18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한국교회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 제1차 포럼 및 사업설명회를 열고,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포럼 및 사업설명회는 한교총 기후환경위원회 서기 장인호 목사의 사회로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송홍도 목사 인사, 한교총 기후환경위원회 위원 황연식 목사 기도, 한교총 총무 김순귀 목사 광고 했다.
한교총 공동대표회장 송홍도 목사는 “우리는 심각해지는 기후 위기 시대를 살고 있다.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 속에 지구의 평균 기온은 상승했고, 기상이변은 생태계를 파괴하고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와 세계의 이상 기후로 폭염과 홍수, 가뭄 등 기록적인 기상이변이 계속되는데 이러한 기후 위기는 인류 생태계에 재앙이 되어 거주와 생존 불능의 지구를 경고하고 있으며,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10년간 단기 기후 행동은 시급성과 중요성을 띠고 있다”고 주장했다.
송홍도 목사는 “심각해지는 기후위기는 정부와 지자체와 기업이 감당할 대응과제를 넘어 이제 국민의 과반을 차지하는 종교계가 힘을 보태야 할 민관협력의 과제가 되었다. 특히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지구환경을 돌보고 회복시킬 사명을 띤 한국교회의 최우선 사명이며 과제가 되었다”며,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나부터, 우리 가정과 교회부터 실천하겠다는 한국교회의 응답이 있기를 기대하며, 우리가 사는 지구를 다시 살기 좋은 생명의 땅으로 회복시키는 도전,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우리교회와 우리 가정, 바로 나부터의 실천에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화여대 장윤재 교수(기독교학과)가 ‘기독교 신학적 입장에서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에 관한 연구’라는 제목으로 발제, 웨스트민스터신하대학원대학교 김민철 교수(구약학과)가 제언했다.
장윤재 교수는 “온 세계가 멈춰 섰던 지난 3년은 무언가 특별한 의미가 있는 시간이다. 고통은 그 의미가 이해되면 더 이상 고통만이 아니다. 지금 겪고 있는 이 재난은 탐욕과 죽음의 길에서 생명과 평화의 길로 돌아오라는 하나님의 경고”라며, “인간의 끝도 없는 욕심이, 식물이든 동물이든 자연환경을 인간의 편익을 위해 무자비하게 착취하는 이 폭력성으로 인류가 무한경쟁과 승자독식이라는 이 욕망의 열차에서 내리지 않는 한, 이보다 더 무서운 재앙이 닥칠 수 있음을 두려운 마음으로 깨닫고 회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교수는 “산업화 이후 급격히 오른 지구의 기온을 섭씨 1.5도 안에서 잡지 않으면 걷잡을 수 없는 파국을 맞이하게 된다고 유엔 산하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에서 경고한 바 있다. 파국을 피하려면 오는 2030년까지 지구온난화 가스의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제안했다”며, “2030년이면 7년 밖에 남지 않았다. 한교총은 2023년 중점사업으로 한국교회와 함께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금 우리도 우리 자신과 우리의 자손이 살기 위해 앞으로 30년, 곧 한 세대 안에 탄소 제로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은 ‘21세기의 출애굽’ 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시 성서로 돌아가야 한다. ‘처음부터 다시’는 종교개혁자들만의 구호가 아니다. 이제 근복적인 것부터 모든 것이 바뀌어야 할 때”라며, “종래의 제도, 관행, 생활방식, 무엇보다 신앙습관으로는 더 이상 살 수가 없다. 회개해야 한다. 거듭나야 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존재가 되어야 한다. 하나뿐인 지구 안에서 함께 친구로 살아야 한다. 모든 생명의 연대와 공존을 추구해야 하는 것은 생태적 회심이고, 우주적 회개이다. 코로나19와 기후 위기는 바로 이 회개를 향한 하나님의 절박한 부르심”이라고 역설했다.
한편, 한교총은 ‘2023 탄소중립 나부터 실천 사업’과 관련해 집필자 모집, 교단 참여공문, 연구사업, 포럼, 기후환경주간, 목회서신, 설교문, 기도문, 예배자료, 칼럼, 실천매뉴얼과 포스터, 홍보 동영상, 캠페인송 제작 발표 등을 진행 또는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교회의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박충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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