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민루트 탐방… 태국 이민국 격려
이북노회 연합 남북한선교위원회(위원장 방수성 목사)는 지난 6월 4일부터 9일까지 태국과 라오스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용천노회 남북한선교위원회 총무 김종욱 목사(이레교회)의 인솔하에 각노회 남북한선교위원회 목사 6명, 장로 2명 등 총 8명이 태국과 라오스를 방문해 탈북민 루트를 탐방했다.
방문단은 태국치앙라이에 있는 이민국을 방문하고, 이민국장 및 이민국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으며, 탈북민들을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도움 주심에 감사하며, 준비해간 의약품을 전달했다. 또한, 이민국을 수시로 드나들며 후원하고 섬기고 있는 방콕한인연합교회(신상태 목사 시무) 이민국사역팀에도 후원했다. 방콕한인연합교회는 35년의 이민목회사역의 중심이 탈북민을 위한 사역을 펼쳐왔다. 이어, 탈북민 쉼터를 방문해 목회자와 탈북민들을 위로하고 후원금을 전달했다.
치앙라이 이민국 국장은 “한국에서 여기까지 찾아와서 탈북민들을 위해 물품을 지원하는 등 함께하는 모습이 감동”이라며, “우리 이민국 직원들과 더불어 탈북민 러시에 대비해서 준비를 잘하도록 하겠다. 자유를 위해 찾아오는 탈북민들을 따뜻하게 돌보겠다”고 했다.
이북노회 연합 남북한선교위원회 위원장 방수성 목사는 “말로만 듣던 탈북 루트를 직접와서 보니 정말 힘들게 대한민국까지 들어온 탈북민들의 고생을 다시 한번 알게 되었다”며, “북한선교, 특히 탈북민 선교를 한국교회가 더 많이 동참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북노회 연합 남북한선교위원회 총무 최동욱 목사(신광두레교회)는 “우리 교회가 통일한국을 준비하고 있는 교회”라며, “좋은 기회로 참여하게 되었고, 앞으로 전교인들과 함께 통일한국을 위해 더 기도하고 관심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번 방문 인솔을 이끈 용천노회 남북한선교위원회 총무 김종욱 목사는 “작년에도 전국장로회연합회 임원들과 함께 이곳을 방문하는 등 일년에 두세 차례 왔다”며, “이번에 이북지역 노회의 남북한선교위원회 임원들이 함께 해서 의미가 더 크다. 협의회가 명실상부 이북노회의 정체성을 갖고 북한선교에 임하면 좋겠다”고 했다.
지난 코로나 3년간 모든 탈북루트가 막혀 그동안 한 해에 많을 때는 3천 500명 가량 들어오던 탈북민들이 지난 2년간 100여 명도 입국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태국과 라오스, 미얀마 국경의 골든크라이 앵글 지역에 탈북민 쉼터가 운영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충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