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사이비]  한국의 이슬람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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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한국은 다종교로 인해 혼란에 빠져있다. 특히 이슬람의 무슬림으로 더욱 그러한 것 같다. 세계경제와 문화교류를 통해 활발해지는 가운데 한국에 들어온 무슬림들의 행태가 문제가 되고 있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서울중앙성원에는 한 달간 이슬람의 금식월 (禁食月)인 ‘라마다’ 기간 동안 예배를 올리기 위해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몰려든 무슬림(이슬람 신도)들로 가득차곤 한다. 대부분 한국으로 취업하러 온 아랍계 사람들로 라마단이 시작되면 한남동 보광동 일대의 풍경이 바뀐다고 한다. 매일 저녁 중동계, 아랍계, 외국인들의 사람들이 길을 꽉 메운다고 한다. 평소에는 서울중앙성원으로 예배를 드리러 오는 사람이 40-50명 정도인데 라마단이 시작되면 예배인원이 몇십 배가 늘었다고 한다. 길에서 서로 신도들끼리 마주치기라도 하면 “앗 살람 알이 쿰”이라고 인사하는데 당신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한국이슬람교 중앙회에 따르면 한국에 상주하는 무슬림의 수는 약 15-20만 명이라고 한다. 이들 중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등을 비롯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대부분이지만 한국인 무슬림도 수만 명이나 된다고 한다. 호기심에 이슬람 사원에 드나들다가 신자가 되었다는 학생 안태환 씨는 학교에서 친구들이 “왜 밥을 안 먹느냐”고 물어보면 “다이어트 중”이라고 둘러댄다고 한다. 예배에 참석했던 김동수라는 사람은 1998년 사업차 모로코에 갔다가 현지 여성과 결혼하면서 무슬림이 되었다고 한다.

라마단 한 달 동안 무슬림들은 일출에서 일몰 사이에 절대 금식이다. 예배 때도 새벽 4시 30분부터 14시간 이상 물조차 먹지 않다가 해가 진 뒤에야 식사를 한다. 이들이 철저하게 지키고 있는 라마단 금식은 신앙증언, 기도희사, 메카순례와 더불어 무슬림들이 꼭 지켜야 되는 계율 가운데 하나이다. 알라  신(神)의 은총이 온 세상을 덮는 반면 사악한 기운이 사라진다고 절대적 믿는 믿음의 하나이다.

국내 거주하는 무슬림들은 한국인들이 이슬람을 테러와 연관시키는 것을 매우 불편해 하며 불만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집트인 아마드 신도는 “이슬람은 평화의 종교”라고 강조했고 파키스탄 출신인 무슬림 샤리크 사이드 신도는 “우리와 함께 같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인 무슬림들은 돼지고기를 먹지 않는 이슬람식 식생활을 주변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전한다. 한국인 무슬림 성주영씨는 대학에 입학한 뒤 MT를 갔을 때 친구들의 제안을 모두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맛있는 삼겹살에 소주를 먹는 자리지만 본인으로서는 돼지고기를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명절의 경우 금식을 해야 되지만 특별한 사정으로 음식을 먹었을 경우에는 라마단이 끝난 뒤 그 동안 못 지킨 날 만큼 금식하면 된다고 말한다.

이주화 한국이슬람교 사무총장은 “이슬람을 특별한 눈으로 보지 말고 무슬림도 한국 사회에서 함께 호흡하며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넒은 시각으로 보아달라”고 호소한다.

심영식 장로

<태릉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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