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과 한국교회] 아프가니스탄에서 극복해야 할 자연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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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지대 피해 강가 살아도 삶의 여건 열악

누리스타니(Nuristani): 1896년 압둘 라흐만왕이 점령하기 전까지 비무슬림으로 남아있던 북동쪽 산지에 사는 종족이다. 물론 이 누리스탄안에도 많은 소수 종족으로 나누어진다. 이들은 이방인을 표시하는 Kafir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들의 언어는 Dardic 계열에 속하는 언어이기 때문에 Ethnologue에는 파샤이에 함께 속하여 설명되었다. 이외에도 파샤이 아이막 등 여러 소수 종족이 있으며, 아프가니스탄에 약 49개(Ethnologue,1996)의 언어가 있다.

다리어(Dari)는 아프간의 페르시아어로서 법정 언어로 쓰여왔다. 종족간의 대화에 쓰일 정도로 넓게 퍼져있는 언어이며 수도 카불에서 사용됐던 언어이다. 1936년 파쉬투어가 아프간의 국가어로 선포되었으나 다리어가 문학과 무역어로 너무나 중요하게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결국 그 일은 실패로 돌아갔다. 현재 이 언어로 신구약 성경이 이란어 성경으로부터 개역되었다. 파쉬투어(Pashtu)는 파쉬툰족의 언어로 각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파키스탄의 파쉬투와 아프간의 파쉬투는 점점 그 차이가 벌어지고 있다. 이 언어는 1964년 다리어와 함께 공용어로 선포되었는데, 선교에서 극복해야할 언어들이다.

아프가니스탄 인구는 전쟁과 난민의 대대적인 탈출로 1980년부터 1985년에 걸쳐 연간 약 2%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나 1980년대 말에 이르러서는 인구성장률이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평균 수준으로 돌아왔다. 1994년까지 총인구는 1690만 3,400명이었는데, 출생률과 사망률이 세계에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하여 2023년에 4116만 8,145명에 도달하였지만, 인구의 45%가 15세 이하의 연령층에 집중되어 있어 비교적 인구층이 젊기 때문에 출생률은 높고 사망률이 떨어지고 있다. 인구의 4/5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며 나머지는 유목민이 차지하고 있다. 도시 거주지는 대부분 카불에서 남서쪽으로 칸다하르, 북서쪽으로 헤라트, 동쪽으로 마잘에샤리프를 거쳐 다시 남쪽 카불로 돌아올 수 있도록 건설된 주요 순환도로를 따라 자리잡고 있다. 농촌인구는 산악지대를 피해 주로 강변에 집중되어 있다.

아프가니스탄은 몬순 아시아보다 이란이나 중부 아시아의 기후와 흡사하다. 이 기후의 특징은 건조한 여름과 극히 적은 강우량에 기온차가 큰 편이다. 아프가니스탄은 인도와 매우 가까이 있는데 인도와는 달리 폭우가 내리지 않는다. 연중 강수량은 서부와 북부 저지대, 사막지역인 경우 100∼150mm 정도이며, 동부지역은 250∼400mm 정도가 내린다. 수도인 동부지역 전형인 카불에는 연평균 330mm 정도 내리며 서부지역의 전형인 헤라드에는 연평균 125mm 정도인데 거의 4월에서 12월 사이에 내린다.

아프가니스탄의 중부 산악지대는 아(亞)북극기후로 겨울에는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몹시 춥고 여름에는 더운 반건조 스텝지대이거나 사막지대이다. 연 강수량은 남서부 사막지대의 75mm 미만부터 힌두쿠시 산맥의 1,270mm 이상에 이르기까지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분포한다. 저지대는 6월 평균 기온이 43℃에서 49℃까지 이르며 해발고도가 1,800m인 수도 카불은 평균 38℃이다. 고원지대에서 겨울은 매우 춥고, 건조하며 -22℃에서 -26℃까지 내려가며 많은 산에는 눈보라가 친다. 이때 카불의 기온은 –4℃ 정도이다.

소기천 박사

<장신대 성서신약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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