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4.19민주묘지에는 4.19민주정신을 자유 민주 정의라고 새긴 비석과 함께 4월 혁명기념탑이 있다. 부정과 불의에 항쟁한 수만 명 학생대열은 의기의 힘으로 역사의 수레바퀴를 바로 세웠고 민주제단에 피를 뿌린 185위의 젊은 피는 나라를 위한 거룩한 의거였다.
그런데 요즘 대한민국에선 자유와 민주에 목숨을 바친 영령들도 통곡할 사태가 잇달아 벌어진다. 장기표특권폐지운동본부 상임대표는 국회의원들은 불체포 면책특권을 비롯해 연간 1억 5천만 원대의 세비와 억대 후원금, 입법활동비, 보좌진 유류비, 차량유지비 등 200가지가 넘는 특혜를 누린다고 했다. 반대한민국노골화가 위험수위에 이른 사실을 확인시켜준 최근 사례만 해도 수두룩하다. 윤미향 무소속의원의 반국가단체의 도쿄 동포추모모임 참석도, 광주광역시가 5.18역사공원 조성비보다 많은 시민혈세를 들여 진행 중인 정율성 역사공원 사업도, 민주항쟁에 목숨바친 영령들도 통곡할 일이 아닌가. 대한민국상이군경회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419혁명희생자유족회 대한민국참전유공자회 대한민국월남참전지회 등 호국보훈단체가 앞장서 사업철회 요구는 너무나 당연하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관을 지낸 강기정 광주시장은 기념공원은 역대시장 5명이 계속해 온 사업이라 하지만 강행해선 안된다. 전임시장들이 추진했어도 중지시켜야 한다. ‘민주화의 성지’ 광주가 좌파의 성지로 전락한다는 우려까지 커지는 상황이다. 국군은 10월 1일로 창군 75주년을 맞았다. 오늘의 소중한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지켜낸 것이다. 유엔 63개국의 병력과 물자 지원이 있었다곤 하지만 국군의 위국정신 결사항전의 의지가 없었다면 어찌 나라를 지켜낼 수 있었겠는가? 그러나 현대전에서는 군의 임무는 많이 달라졌다. 전쟁에서 이기는 것보다 전쟁자체를 억지하는 일이 더 중요해진 것이다.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기기까지는 감당해야 할 피해가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아직도 계속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이 잘 말해주고 있다. 더욱이 지금은 무기와 장비가 고도로 첨단화되어 있고 핵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이 매우 큰 상황에서 일단 전쟁이 벌어지면 그 결과가 얼마나 참혹할지는 예측하기도 두렵다. 결국 승자나 패자에게 모두 공멸을 가져다줄게 분명하다. 따라서 국군의 소임도 전쟁억지가 돼야한다. 그렇다면 전쟁은 어떻게 억지할 것인가? 두말할 것도 없이 적을 압도하는 군사력을 갖는 것이다. 지금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당파 싸움도 서로 죽기 아니면 살기다. 너무나도 살벌하고 끔찍하다. 피차 사는 경쟁을 하자!
영국, 독일, 프랑스처럼 여야가 평화롭게 정권도 교체하고 화해와 양보심을 피차간 발휘해서 진정한 민주주의를 꽃피웠으면 좋겠다. 국민 모두가 민주영령들의 통곡을 가슴으로 경청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할 때다. 우리 모두가 함께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