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요한복음 14:27)
보건복지부 국립정신건강센터가 발표한「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 보고서」에 의하면, 자살관련행동이란 자살사고, 자살계획 및 자살시도로 구분한다. 자살사고는 자신을 해치거나 죽임을 가하려고 생각하는 것이고, 자살계획은 자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것이며, 자살시도는 고의적으로 자해하는 등 죽음에 이를 목적으로 치명적인 행동을 시도하는 것으로 구분하였다. 평생동안 자살관련 행동을 한 비율은 자살사고 10.7%(남자 9.4%, 여자 12.0%), 자살계획 2.5%(남자 2.1%, 여자 2.8%) 및 자살시도 1.7%(남자 1.6%, 여자 1.9%)이며 대체적으로 여자가 남자보다 높게 나왔다. 1년간 자살관련 행동을 한 비율은 자살사고 1.3%, 자살계획 0.5% 및 자살시도 0.1%이고, 1년간 자살사고를 경험한 비율이 1.3% 이며, 남자가 1.0%, 여자가 1.7%로 여자가 남자보다 1.7배 더 높게 나타났다.
1년에 500만 명이 자살 생각을 하고 15~30만 명이 자살을 시도하고, 그 중에 1만 5천 명 정도가 자살로 인해 사망을 한다. 지금까지 2009년 신종플루로 인한 사망자수 64명, 2015년 메르스 사망자수 37명, 2023년 8월 31일자로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될 때까지 약 3년간 3만 5천 934명 사망자수를 보였다. 그렇다면 자살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나 제도 개선과 지원정책의 획기적이고 지속적인 변화가 필요하고, 특히 국민들의 정신건강에 대한 인식의 변화로 좀 더 적극적인 치료적 접근이 절실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할 것이다.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