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오늘의 지구촌은 경제, 교육, 교통, 문화, 체육, 여행, 신앙생활까지 억류된 모습으로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비대면 생활, 서민 경제의 추락, 혐오스런 정치행태, 고착된 남북관계, 자국의 이기주의로 영토분쟁, 무역갈등,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환경 변화가 갖고 온 가뭄 홍수 태풍 지진 기근 군비 증감과 핵과 세균 전쟁의 위협, 교계는 이단의 창궐 신학 부재의 신앙 빛 잃고 맛 잃은 교회는 분열로 능력을 잃고 사람들의 발에 밟히는 재앙의 때에 추수감사절을 맞았다.
우리는 그럼에도 감사해야 한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합 3:17-18) 우리는 세상에 살고 있어도 세상 것으로 살지 않고 오직 하나님으로 숨 쉬고 기동하고 생존한다.(행 17:28) 세상을 바라보고 사는 사람은 광야의 이스라엘 공동체처럼 불기둥 구름기둥으로 함께하며 인도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고 원망하고 불평하고 교만하여 인간의 생각으로 낙망하다 절망하고 스스로 멸망했다. 감사는 우리의 어떤 처지에나 상황에도 생존의 동력이다. 범사에 감사하란 이유가 여기 있다.
또한 감사는 희망으로 살게 하는 능력이다.
오늘은 우리가 비록 무소득과 무소유의 처지에 있다 해도 우리에게는 하나님이 섭리하시는 카이로스 시간 속에 있다. 유펜의 설립자 벤자민 프랭클린은 졸업하는 젊은이들에게 “당신이 20살에 희망을 포기하고 80살에 죽었다면 당신은 20살에 죽고 60년을 시체로 살다 80살에 장례를 치른 것과 같다” 했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랏글로 뽑힌 소리글인 한글은 봄은 바라보라는 희망을 말하고, 여름은 열라는 소통의 희망, 가을은 갈으라는 경작의 희망을 말하고, 겨울은 겨우살이로 봄을 꿈꾸게 한다. 이것이 4계를 오직 희망으로 살라는 소리글의 지혜다.
더더욱 감사는 감사를 낳는 능력이다.
불평과 원망은 계속 원망과 불평을 낳는 멸망의 영적바이러스다. 그러나 감사는 광야에서도 샘물과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리게 하는 기적을 낳고, 옥중에서도 지진으로 옥터를 흔들어 옥문을 열게 하고 착고를 풀리게 하고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여도 싸이지 않고(불위) 박해를 받아도 버린바 되지 않고(불기)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않고(불낙) 거꾸러뜨림 당해도 망하지 않는(불망) 세계 속에 살게 한다.(고후 4:8-9)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세계를 공포와 두려움으로 모든 것을 묶고 있다. 코로나19의 희망은 백신이다. 원, 불, 교, 인(원망, 불평, 교만, 인간)의 영적 바이러스 백신은 감사다. ‘감사함으로 그의 문에 들어가며 찬송함으로 그의 궁정에 들어가서 그에게 감사하며 그의 이름을 송축할지어다’(시 100:4)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 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