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들의 생활신앙] 추수감사절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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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는 종교적인 면에서도 소중한 것이고 인간관계에서도 귀한 것이다. 흔히 ‘고급 행위’라고 한다. 특별히 농경문화에서는 어느 나라나 추수감사 행사가 있었다. 우리나라의 추석이나 미국의 추수감사절도 그런 풍습의 하나이다. 히브리인들은 절기를 지켜왔다. 월력에 의한 절기로는 ①안식일(출 16:22-30) ②안식년(레 25-27) ③희년(레 25:8-55) ④월삭(민 10:10, 골 2:16) ⑤나팔(신년)절(레 23:23-25) 및 ⑥속죄일(민 29:9-11 롬 3:24-26, 히 9:7)이 있고, 사건에 따른 절기로는 ①유월절(출 12:1-28, 민 9:1-14, 신 16:1-8, 마 12:1-14) ②무교절(출 12:15-20, 13:3-10 민 28:17-25) ③수전절(요 10:22) 및 ④부림절(에 9:17-32)등이 있으며 농사와 관련된 절기로는 ①초실절(보리수확/레 23:9-14) ②칠칠절(밀 수확 맥추절/레 23:15-21, 민 28:26-31, 신 16:9-12, 행 2:1-4) 및 ③장막절(40년 광야생활기념/출 23:16, 34:22, 레 23:33-43, 민 29:12-38, 신 16:13-17, 슥 14:16-19)이 있다. 현재 각 교회에서 추수감사절 행사를 가질 때의 성경적 근거는 바로 이 장막절(초막절) 절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출애급 후 40년간의 광야 생활 동안 지켜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며 광야에 초막을 짓고 즐기던 축제행사다. 현재 추수감사절의 기원은 청교도들이 신대륙으로 이주한 후 첫 수확을 감사한 데서 시작됐다. 미국은 버지니아 북쪽 땅에 첫발을 디딘 1620.1.21. 일을 기념하는 뜻에서 11월 넷째 주 목요일을 추수감사절로 정하고 있다. 한편 영국은 8월 1일을 추수감사절(Lamas)로 지키고, 유럽의 나라들은 부활절 후 40일 즉 승천일전 3일간을 추수감사절로 지키기도 한다. 미국의 경우를 보면 ‘필그림파더스’는 1620년 미국 땅에 발을 들여놓은 78명의 남자와 24명의 여자 합계 102명의 영국 청교도를 가리킨다. 이들은 「퓨리탄」이라 하는데 그들은 영국 국교회의 압박을 견디다 못해 1607년 신앙의 자유를 찾아 네덜란드의 암스텔담과 하이덴으로 망명해갔다가 그곳도 안전하지 못하자 다시 자유의 땅을 찾아 1620.6.16.「mayflower」라는 배를 타고 영국 ‘플리미드’항을 떠나 63일의 항해 끝에 신대륙(미국)에 상륙하게 되었다. 그들이 도착한 신대륙은 모래와 바위로 덮혀 있고 때는 11월이었다. 여기저기 방황하다 12월 21일 플리어드에 정착하여 먼저 교회당을 짓고 뒤에 자기들이 살 집을 지었다. 추운 날씨에 먹고 입을 것들이 부족해 그해 겨울에 50여 명이 죽었다. 새봄이 되자 다시 35명의 청교도들이 영국에서 건너왔고 그동안 친해진 인디언들이 옥수수, 콩, 밀, 보리 등의 씨를 주고 농사짓는 법도 가르쳐 주었다. 가을이 되어 기대 이상의 큰 수확을 거둔 그들은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일을 잊지 않았고 교회와 가정에서 감사의 예배를 드렸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자신들을 도와준 인디언들을 초대해 감사 잔치도 베풀었다. 이렇게 순례자의 조상은 추수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렸고 그동안 도와준 인디언 친구들을 초대해 감사 잔치를 펼친 것이 추수감사절의 기원이 되었다. 그 후 1623년 매사추세츠주에서 추수감사절을 공식 절기로 선포했고 1789년엔 초대 대통령인 조지 워싱턴이 이를 전국적으로 지킬 것을 선포했다. 그러다 3대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 때 이것이 ‘왕의 관습’이라는 이유로 중단되어 일부 주에서만 지켜오다가 1863년 링컨 대통령이 추수감사절을 미국 전체의 연례적인 경축일로 선포하면서 현대적인 모습을 갖게 되었다. 사라 요세파 헤일 여사(Godey’s Lady’s Book편저자)의 “추수감사절은 미국의 건립이 하나님의 은혜로 되어졌음을 기념하는 연례적인 절기로 지켜져야 한다”는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이 당시 미국에서는 남북전쟁이 진행되고 있었는데 추수감사절 하루 동안은 모든 전쟁이 휴전되기도 하였다. 이렇듯 모든 차이(세대, 빈부, 종교, 이념)에도 불구하고 나라와 국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뭉치고 즐기며 전쟁까지도 휴전하는 절기 행사가 필요하다. 추수감사절로 접착제의 행사를 만들어 보자. 국민 화합과 단결로 230여 개 국가가 무한경쟁을 펼치는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생존과 발전의 원동력을 만들어야 한다.

김형태 박사

<한국교육자선교회 이사장•더드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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