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계점(Critical point)이란 물리학에서 저온 상에서 고온 상으로 상변화할 때 저온 상으로 존재할 수 있는 한계온도와 압력을 말합니다. 물이 끓기 위해서는 100도의 온도가 필요한데 99도에서는 끓지 않던 물이 1도를 더하면 끓는 것입니다.
사과나무에 사과가 열리기까지 우리는 모르지만 농부의 열성과 땀, 그리고 사과나무의 노력으로 열매가 열리는 것입니다. 오죽이라는 대나무는 씨를 뿌리고 2~5년이 지나도 싹이 나지 않는데 5년 후에는 하루에 70cm 이상 자라서 25~30m의 대나무가 되는데 뿌리를 파보니 장장 4km에 이르는 뿌리가 땅속으로 내리고 있다고 합니다. 지상으로 자라기 위해서 장시간 동안 땅속에 뿌리를 단단히 튼튼히 내려서 30m 이상 자라도 비바람에 견디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성공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차이는 그 사람의 능력의 유·무의 차이보다는 크리티컬 메스(Critical Mass)가 쌓일 때까지 끈질기게 버텨냈느냐, 임계점에 다다르기 전에 포기했느냐의 차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가오는 고난과 환난의 파도가 크면 클수록 그 파도를 넘어서는 사람은 더욱 견고하게 서게 될 것이며, 동틀 때 새벽이 오기 전이 가장 춥다고 하는데 이 추위를 견뎌내야만 따뜻한 햇빛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어려움과 한계에 이를 때가 성공에 가장 가까이 간 시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임계점에 다다르기 전에 포기함으로 임계점을 넘어서 연쇄반응으로 성공의 기쁨을 누리지 못합니다.
여호수아 6장에 보면 6일 동안 매일 여리고 성을 한 바퀴씩 돌고 일곱 째 날에 일곱 바퀴, 총 13바퀴를 돌면 무너질 것이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인간의 지식과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말씀에 따르지 않고 자신들의 지식과 생각만으로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판단하며 중도에 포기했다면 난공불락의 여리고 성은 이스라엘 자손의 손에 점령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말씀을 신뢰하며 매일매일 여리고 성을 끈기 있게 돌아서 임계점을 돌파한 것입니다.
우리 신앙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이 응답하실 때까지 끈질긴 기도, 순종, 말씀의 삶이 되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서 삶이 변화되는 임계점을 돌파하여 폭발적인 영성을 소유하는 신앙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박상기 장로
<함해노회 장로회장·행복이가득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