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긴과보아스] 두려워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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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온 세상이 바뀌었다. 개인의 생활 패턴부터 시작해서 가족 모임이나 심지어 세상 모임이나 교회 모임까지도 어렵게 되었다. 더욱이 몇몇 교회들이 방역수칙을 소홀히 함으로 집단감염이 있었다고 하여 정부는 강압적인 방역 조치로 예배까지 금지시켰다. 이것은 심각한 영적 도전이며 하나님의 나라의 역사에 대한 전적인 훼방이다. 그런데도 한국교회를 이끌어 가는 목사나 장로들이 이를 심각하게 고민하거나 기도하지 않고 시대적 요청인 것처럼 비대면 예배(On-line Worship Service)를 덥석 받아들인 것은 영적인 큰 착오이고 중대한 실수였던 것이다.

성경은 우리가 언제, 어디서나 비공식적인 예배(가정예배, 야외예배, 특별예배 등)를 드릴 수는 있으나 공식적인 주일(안식일)예배는 출애굽 후의 성막, 왕정시대의 성전, 포로시대의 회당, 신약시대의 교회를 통해서 허락하시고 그곳에서 예배드릴 것을 명령하셨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아무데서나 예배 드리지 않고 항상 주님께서 정하신 곳에서 예배 드리길 원하셨던 것이다. 그것은 율법서인 신명기만 보아도 ‘택하신 곳’에서 예배를 드릴 것을 18번이나 강조하시지 않으셨는가?(신 12:5, 21, 26, 14:23, 24, 25, 15:20, 16:2, 6, 7, 11, 15, 16, 17:10, 15, 18:6, 26:2, 31:11)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성경에 근거하지 않고 지난 날 일제 강점기나 공산치하에서도 순교적 신앙으로 사수하였던 성전예배를 비대면 예배로 대체함으로써 교인들이 흩어지고 신앙이 식어가고 심지어 주님의 몸 된 교회까지 무너져 가고 있는 현실이다. 그런데 2002년부터 시작된 사스 사망률은 10%, 2012년 메르스 사망률은 35%, 2013년 조류독감 사망률은 60%, 2014년 에볼라 사망률은 80%에 이른 것에 비해 2019년 1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의 사망률은 우리나라는 1.75%, 세계는 2.55%에 불과하지 않는가? 또한 사망자 수도 한 해 독감 사망자 수는 720명(2018년)이고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3,349명(2019년)인데 반해 코로나19는 466명(2020년 11월 1일 기준)에 이르고 있으니 그렇게 두려워할 것이 아니다. 우리가 마스크를 잘 쓰고 손소독도 잘하고 사회적 거리를 잘 지키면 코로나19는 더욱더 두려워할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왜 코로나19를 두려워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까지 위축되어야 한단 말인가?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서 지켜주심을 확실히 믿는다면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할 것인가? 루마니아의 저항신학자 리처드 범브란트(Richard Warmbrand) 목사는 감옥에서 성경을 읽는 가운데 신 · 구약에 “두려워하지 말라”는 말씀이 365회 기록되어 있음을 발견했다고 한다. “1년 365일 두려워하지 말라!”는 주님의 음성으로 받아들여지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도 이 땅에 계실 때나 부활하신 후에도 제자들을 향해 끊임없이 “두려워하지 말라”고 명령하시지 않았는가?(마 10:26, 28-31, 14:27, 17:7, 24:6, 막 5:36, 눅 8:50, 12:4, 7, 24:38, 요 12:15, 14:27)

모든 정신질환의 기저감정은 불안(Anxiety)이다. 인간의 불안이 두려움을 낳았고 하나님께 대한 불신앙과 불순종에까지 빠지게 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이 분명히 살아계시고 우리의 복의 근원이 되시며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신다는 것을 확실히 믿는다면 아무리 코로나19로 두렵고 어렵고 힘들지라도 이제는 우리를 향해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전심으로 귀 기울이며 믿음으로 결단하면서 주님만 바라보며 다시 새롭게 일어나야 할 때이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사 41:10)

김의식 목사<치유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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