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론] 대한민국이 처한 실상을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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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를 주장하는 사람들 중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계속해서 이 나라에서 살고 싶다면 보수도, 진보도, 중립도 알아야 할 것이다.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대한민국은 일본으로부터 해방이 되었다. 같은 시기에 많은 식민지 국가들이 구미열강으로부터 독립을 하고 유엔에 가입하여 독립국가로 새출발하였다. 그리고 불과 반세기가 넘게 지나고 있는 지금의 대한민국은 신생국 중에서도 유일하게 발전하여 경제대국의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되었다.
무릇 오늘의 역사는 부침(浮沈)을 하고 있다. 강국이던 로마도 망했고 몽골제국도 사라졌다. 거대한 중국도 오늘의 현실을 보면 흥망사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발전의 퇴로가 너무나도 빨랐다. 말하자면 흘러내린 술에 나라는 취해서 비틀거린다. 지금에 와서는 나라가 좌우종횡으로 이념적 물결로 갈라지고 있는 것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지만 스스로 망하는 자는 버린다고 하였다.
성경에 일하기 싫은 자는 먹지도 말라고 했다. 그러나 오늘의 대한민국은 그 반대로 가고 있다. 일하지 않는 자에게 마구 퍼주고 있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일하는 자만 바보가 된다. 국민은 감나무 아래 누워서 입만 벌리고 있으면 되는 것인가. 이것은 고상한 말로 무상복지이다.

이념이란 무엇인가. 이것은 이상을 실현하려는 생각과 사상이다. 공상주의도 지상낙원을 꿈꾸며 가꾼 이념이다. 그러나 그것은 70여 년의 역사적 흐름으로 확실하게 실패했다. 지금에 와서는 유일하게 남은 공산국가가 하나 있다. 바로 북한이다. 그러나 알고 보면 많이 변질된 공산국가이다. 그들은 과거 피서했던 조선 말에 왕조국가(王朝國家)로 완벽하게 회귀(回歸)하고 있다. 그들의 왕조(王朝)는 이미 삼대(三代) 세습하여 틀을 완성했다. 그들의 백성은 섬김이 아니고 착취의 대상으로 전락(顚落)했다. 전혀 돌보지 않은 산하(山河)는 거의 사막으로 변했다. 백성은 비참하게도 상시적 굶주림으로 인한 난쟁이로 DNA가 변했다. 이것이 그들이 꿈꾸는 지상낙원의 현주소이다. 지금의 그들은 다 포기하고 핵무기 하나로 승부를 걸고 있다. 그것은 아마도 위협용과 자폭용이다. 위협으로 실리를 취하되 아니면 너 죽고 나 죽는 벼랑 끝 전술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을 편드는 우리 안에 종북(從北) 세력이다. 이것이 바로 북한이 믿는 도끼이다.
대한민국은 좋은 국토에 인구가 많이 살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급격히 인구가 줄고 있는 현실이다. 출산율의 저하와 고령인구의 증가는 세계적이다. 인구 감소에 따른 여러 조건들을 말하고 있는데 문제는 복원력(復原力)이 없다는 것이다. 대자연에서는 스스로 치유 능력이 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인구 감소는 그것을 기대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제는 가족 개념이 바뀌고 있다. 즉 직계(直系)만 있고 방계(傍系)가 없다. 말하자면 이모, 삼촌, 조카가 없어진다. 자녀는 나 홀로 큰다. 그 결과는 협조라는 개념이 사라지고 있다. 이것이 선을 넘어서 사회현상으로 일어나고 있어서 국가라는 공동체는 골다공병(骨多孔病)이 걸리고 만다. 나 홀로 주택이 늘어가며 결혼을 회피한다. 이는 국가 백년대계에 큰 문제가 되어온다. 이는 대한민국의 문제가 아닌 인류의 문제가 된다면 인류의 종말이 아닌가 의아스럽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공산주의에 맞선 완벽한 이념이라고 하며 선거는 민주주의에 꽃이라고 믿어왔다. 대한민국은 시도 때도 없이 선거에 몰입(沒入)한다. 그런데 또 4월이면 총선거에 몰입하게 된다. 선거를 보면 항상 부정부패의 온상(溫床)이 되었다. 오늘날의 민주화라는 것은 일종의 괴물(怪物)로 나온다. 이것은 만능적으로 민주화를 내세운다. 강도가 민주화 유공자가 되고 폭력이 민주화 운동이 되고 이에 가담자는 각종 혜택을 누린다. 배 타고 놀러가다가 죽은 자들은 유공자 자격을 달라고 한다. 억지 속에 억지가 나오고 있으니 나라의 주권이 무엇인지 분간이 안된다. 인간이 짐승으로 변하면 인류사회는 문을 닫는 종말이다. 이것이 다름 아닌 대한민국에 오늘날 현실이라면 여기서 작심하고 방향전환을 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국운은 대한제국 같은 멸망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분명히 대한민국은 쇠(衰)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고 보는 것이다. 녹은 쇠에서 생기지만 차차 본체의 쇠를 먹어버린다. 이와같이 마음이 옳지 못하면 그 마음이 사람을 먹어버린다. 우리 모두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면 바르게 전환하여 우리 함께 나가자.

최석산 장로<한국문인협회 회원·국제팬클럽한국본부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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