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교실] 179장, 주 예수의 강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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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강림 가까우니
“돌이키고 돌이키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

하나님은 악인이라도 그들의 죄로 인해 죽는 것을 안타까워하시며 돌이켜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오기를 원하신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파수꾼으로 세운 에스겔의 입으로 말씀하셨다. “이스라엘 족속아 돌이키고 돌이키라. 너희 악한 길에서 떠나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겔 33:11)
찬송 시 ‘주 예수의 강림이’(O turn ye)는 “돌이키고 돌이키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는 말씀으로 시작한다. 찬송 시와 곡명 EXPOSTULATION(충언)은 미국 피츠포드(Pittsford, Vermont) 태생인 홉킨스(Josiah Hopkins, 1786~1862)목사가 지었다. 그는 뉴헤이븐(New Haven, Vermont)의 회중교회와 오번(Auburn, NY)의 제일장로교회에서 목회하였다. 그는 찬송을 지어 기고(Christian Lyre, N.Y., 1830) 하고, 찬송가(Conference Hymns, Auburn, 1846)를 편집하였다.
찬송 시는 곡명과 같이 우리들에게 구구절절 ‘충언’한다. 우리말로 번역된 “주 예수의 강림이 가까우니 저 천국을 얻을 자 회개하라”는 원래 “돌이키고 돌이키라. 어찌 죽고자 하느냐?”(O turn ye, O turn ye, for why will ye die?)는 성경 구절(KJV) 그대로다. 1절은 왜 죽으려고 하느냐며 하나님의 자비하심과 예수님의 초대, 성령의 부르심과 천사들의 영접까지 다 들어 있다. 2절, “왜 의혹을 하면서 오지 않나?”와 4절, 생명양식 배불리 먹을 수 있건만 “왜 굶고 있나?”(Why will you be starving, & feeding on air?)에선 절절이 안타까움이 배어 있다. ABBA’ 형식 노래 중 B부분의 반복이 죽어가는 영혼들을 바라보며 돌아오길 애타게 기다리는 부분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엔 1908년, 장로교와 감리교 합동으로 발간한 ‘찬숑가’에 처음 실렸다. 우리말 번역가사는 9-16마디가 한 구절이다. 시어(詩語)와 음악의 느낌을 감안하여 반복구인 B부분(9-12마디)을 그 다음 A부분(13-16마디)과 나누어 4마디 시구(詩句)로 가사를 살짝 수정하면 어떨까. 12마디의 1절 “부르시고”는 “부르신다”로, 2절, “어린 양”은 “주 어린 양”으로, 3절, “못 얻으며”는 “못 얻으리”로, 4절, “주께 오면”은 “주께 오라”로.

김명엽 장로
<교회음악아카데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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