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의길] 열려라! 성도의 대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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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 비해 오늘날 달라진 풍습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더 급속도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 바뀌어 진 풍습 가운데 하나가 손님맞이이며 길손맞이입니다. 예전에는 집안 대소사에 일가친척들이 다 모였습니다. 행사 하루 전날 모여서 비좁지만 함께 자고 먹고 행사를 치른 다음날까지 머문 일들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집안 대소사에 전날 가지도 않고 이런저런 핑계로 당일 날도 잘 가지 않습니다. 가더라도 당일 그 시간 후에는 바로 돌아갑니다.
옛날보다 집들이 다 커졌고 살림살이도 더 좋아졌지만 서로가 불편해하고 거북해 합니다. 이와 같은 일은 소가족 제도로 인한 동거과 교류의 부족 때문일 것입니다.

그리고 손님맞이와 더불어 나그네를 영접하는 것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길손들이 많았습니다. 방물장수나 봇짐이나 엿 장수들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과거를 보기 위해 길 떠나는 선비들이나 거지나 과객들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해가 지면 하룻밤 신세를 지자고 부탁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예전에는 교통이 발달하지 않았고 숙박업이 널리 보급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모르고 성도 모르는 낯선 사람에게 문을 열고 마음을 열어 영접하였습니다. 벌이를 위하거나 보상을 바라고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날에는 그와 같은 사람들이 없습니다. 하룻밤 신세지겠다는 사람도 없고 문을 열어 놓는 집도 보이지 않습니다. 항상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이렇게 사람도 변하고 인심도 변하고 풍습도 변했습니다. 집안의 문은 잠그고 또 잠급니다.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가까운 이웃이라도 그들의 현관문 열고 교제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성도된 우리에게 주신 전도의 사명을 수행할 기회조차 얻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그것을 위해서는 성도들이 자신의 집 문을 열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웃들을 초대해서 주 안에서 교제하며 사랑과 생명의 복음을 전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랑과 하나님의 말씀에 주려 있는 영혼들에게 구원에 이르도록 해야 합니다. 오늘날 많은 크리스천들이 전도의 문이 막힘에 대해 안타까워하고 낙심하고 포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도왕들은 항상 자신의 대문을 열어 놓고 접대와 교제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성도가 자신의 집 문을 열므로 전도의 시작도 되지만 복도 받습니다. 아브라함이 자신의 열린 문 앞에 나타난 사람을 기쁘게 적극적으로 영접하여 대접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로부터 자식이 없던 아브라함에게 아들이 있을 것이라는 축복의 약속을 받아 누렸습니다. 그리고 그들로부터 ‘내가 하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고 하면서 소돔성의 심판에 관한 극비를 들었고 아브라함은 자신이 길리웠던 조카 롯을 위하여 중보 기도함으로 멸망하는 가운데 있던 그와 가족을 구원 시켰습니다. 사도 바울도 ‘로마의 셋집에 머물면서도 자기에게 오는 사람들을 다 영접하여 하나님의 나라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담대하게 전파하였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마음의 문도 여시기를 원하지만 구원받을 이웃을 향한 우리의 집 문도 열리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개문만복래는 성경적입니다.

장지현 목사
<진주대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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