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말씀] 하나님과 사귐이 있는 삶(코이노니아)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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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일 1:1-10

“우리가 보고 들은 바를 너희에게도 전함은 너희로 우리와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니.
우리의 사귐은 아버지와 그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더불어 누림이라”(3)

평소 애독하며 사랑하는 장로신문사와 글로 만나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40년 목양에 매일 말씀 묵상과 기도로 섬겨왔지만 은퇴 후 3년 동안 매일 말씀묵상과 기도를 글로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장로신문사로부터 부탁을 받고 혼자만의 고백을 공개할 때 사람을 의식하지 않을까 염려가 앞서 망설였지만 하나님이 용기 주셔서 시작합니다. 부족함을 함께 채워가며 나눔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묵상한 여러 책 중에 요한일서를 선택한 것은 단순합니다. 2021년을 시작하면서 첫 대면한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과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힘들어하는 독자들에게 주의 위로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본 책의 저자 사도 요한이 90세가 넘는 고령의 나이에 극한 고난과 핍박 속에 유배지 밧모섬에서 이렇게 평안과 위로와 사랑의 권면의 편지를 쓸 수 있음이 요한 사도의 완숙한 믿음을 보는 듯 감동입니다.
본 편지를 쓰는 목적이 하나님과 아들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주를 믿는 성도 간에 사귐이 있게 하려 함이라 하십니다(fellowship).
기독자의 삶을 생명, 사랑, 사귐, 빛, 누림이란 일상의 언어를 아름다운 시어로 풀어내심이 충격이요 감동입니다.
신앙이란 사귐이요, 누림이라는데 지난 한 해 동안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못 다한 심오한 영의 세계를 다시 회복하며 누리라 하신 것 같습니다.
신앙이란 세상적인 평안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 앞에 정직한 죄의 고백과 용서 그리고 사귐이 있을 때 빛이 있는 삶이 될 것이라 말씀하십니다.(7-10) 2021년의 신앙과 삶의 주어(key word)를 사귐(코이노니아)으로 받았습니다.

주여, 2021년에는 언택트 팬데믹 비대면 거리두기 마스크를 벗고 주와 함께 심오한 사귐이 있게 하시며

형제와 함께 주를 찬양하는 예배가 회복되기를 간구합니다. 나의 일생 가장 큰 약점이 사귐에 있으니

말씀과 기도와 나눔으로 고단한 삶의 무게가 반감하는 기쁨을 맛보게 하소서. 차가운 눈밭에 앉아서도 따뜻한 지하의 체온을 느끼는

마음의 여유를 갖게 하시며 코로나19의 위협에서 나와 나라와 이웃과 오지 선교사님들을 지켜주소서.

김유수 목사
<월광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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