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성형] 공황장애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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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하고 담대하라(여 1:9)

 이런 공황발작이 계속 있지 않고 삽화적으로 드물게 때로는 자주 일어난다. 그래서 공황발작이 없는 평소에도 또 그런 증상이 올까 봐 늘 걱정과 불안이 오는데, 이를 예기 불안(anticipatory anxiety)이라고 한다. 위의 증상과 비슷한 신체 증상이 있는지 예민하게 관찰하고 있으며, 발생하면 자동적으로 공황발작이 올 것이라는 인지적 증상으로 연결된다. 결국 죽을 수 있다는 생각에 응급 상황으로 인식하게 된다. 다양한 신체 증상이 있어 건강염려증이 나타날 수 있고, 대중교통을 회피하게 되어 밖에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고 스스로 마음으로 만든 창살 없는 감옥처럼 살기도 하고 오랜 기간이 지나면 만성적인 2차 우울증까지 합병될 수 있다. 지속되는 불안을 없애기 위해 술과 약물에 의존하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극단적 선택에 이르기까지 한다. 

진단은 자세한 병력을 청취가 중요한 진단적 열쇠가 될 수 있다. 공황장애는 내과적 심장질환이 아니라 정신건강의학과적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그러나 협심증, 갑상선 질환, 갈색종 같은 신체질환이나 그리고 우울증, 적응장애같은 정신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적 전문의의 진찰이 가장 중요하며 결코 죽지 않는다. 협심증으로 진단되어 간단한 심장 시술까지 받기도 하지만 증상의 호전이 없어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찾게 되기도 한다.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시무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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