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엔 쉼표가, 문장엔 마침표가 있습니다 쉼표는 다음 악장으로 넘어가기 전 잠깐 숨 고르기를 위한 것이고, 마침표는 문장의 단락이 끝났음을 알리는 점 찍기입니다. 그렇다고 시도 때도 없이 노래를 멈추고 아무 데나 점을 찍는다면 노래도 글도 되지 않습니다. 삶에도 쉼표가 있습니다. 힘겹고 가파를 때면 숨 고르기가 필요합니다. 잠깐이라도 멈추고 쉬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쉬는 것은 실업이고, 더 길게 쉬는 것은 죽음입니다. 우리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침표 시점에 서 있습니다. 그리고 새날이 밝으면 새 이야기들을 써야 합니다. 못다 한 이야기 서두에 마침표를 찍는 것은 아닌지, 점을 찍기 전 되돌아보아야 합니다. 멋진 마침표를 위하여!
박종순 목사
•충신교회원로
•증경총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