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반만년 역사를 통하여 혈통 중심의 세계 유일의 단일민족이라는 자긍심이 강했다. 하지만 1970년대부터 농촌 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국제결혼에 따른 다문화 가정이 늘어나고, 시대의 급변과 외국과의 교류가 활발하면서 취업, 공부, 비즈니스, 문화 등을 통한 외국인들의 유입이 꾸준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시대에 다문화 사회는 피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인구의 감소로 혈통주의만 고집하는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비교적 짧은 기간에 외국인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어 지금부터라도 대책을 수립하여야 할 것이다.
다문화 정책의 문제점을 살펴보면 특히 어머니가 외국인 경우 언어와 자녀의 교육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하고, 문화와 세대 차이를 극복하기가 어려우며, 이주 노동자에 대한 차별 대우 등이다. 또한 세력의 확장에 따른 집단적인 폭력과 마약 밀매 등 범죄 행위와 테러의 위협도 간과할 수 없게 되었다. 유럽에서의 무슬림은 국법을 따르기보단 샤리아법(무슬림 법)을 따르기를 요구하면서 한 나라에 국법이 두 개로 존재하는 문화의 충돌 발생이 일어나고 있다. 무엇보다도 기독교 측에서 바라보는 이슬람의 확장과 모스크 건축에 따른 자국민과의 충돌이 빚어지기도 한다.
유럽의 이민정책은 2차 대전 후 인구 감소로 국가 재건에 필요한 인력이 필요하여 제국주의하에 있던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인력을 대거 유입하면서, 특히 이슬람의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그 배경에는 값싼 노동력, 다산, 백인들과 흑인들의 개종, 전쟁과 테러로 난민이 유입되면서 여러 가지 사회적인 문제가 불거진 것이다. 유럽은 한 세기도 되지 않아 유럽의 이민정책에 대하여 실패를 선언하고 있다.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다문화 정책 실패” 선언을 했으며, 프랑스 사르코지 대통령은 “프랑스식이 아닌 프랑스 안에서의 이슬람 반대” 선언을 했으며, 캐머런 영국 총리는 “실패한 다문화 정책을 잡을 때가 되었다”라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런데 청와대가 2018년 9월 6일 포용 국가정책을 발표하면서 장점을 받아들이되 단점은 걸러내는 선별적 정책으로 타산지석(他山之石)의 교훈을 삼아야 하건만, 실패한 유럽식 정책을 추구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유럽뿐만 아니라 미국 또한 이민자로 인한 인종차별과 빈부격차 등에 다른 폭력 사태와 약탈과 방화 등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이민자는 그 나라에 정착하여 국민으로 살아가지만 조국을 잊지 못할 것이고 혈통과 피부색 그리고 문화를 본능적으로 추구하게 되면서, 세력이 확장되면 이민국에서 또 다른 사회의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서울의 이태원에 세워진 이슬람 사원의 크기와 규모는 대한민국이 선교 강대국으로써 전 세계에 개척한 어떤 교회도 이렇게 큰 규모의 교회가 없으며 전국의 광역시와 지자체까지 모스크가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유럽에는 7천여 개의 모스크가 있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교회가 이슬람 사원으로 변질되어 가고 이민자로 인한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어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다문화 정책의 장점은 육성하되 어두운 면을 분석하여 국가적인 차원에서 대응하여야 할 것이며, 기독교는 해외 선교도 중요하지만 안방에서의 이슬람의 확산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이상호 장로 (대구내당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