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주를 여는 시의 향기] 빛으로 오시는 주님 (눅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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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암으로 그늘진

이 곳 이 땅으로

주님이 오십니다.

오고 계십니다.

응달진 곳으로

더 이상 그림자가 내리기 전

이 세상 죄악을 씻으러

우리 주님이 오십니다.

오고 계십니다.

채소밭 일궈내듯

돌멩이를 찾아내어 고르며

밭고랑을 내시러

이곳으로 오고 계십니다.

눈물이 고인 이 땅에

그 눈물을 씻어내고

따뜻한 사랑의 손길로

위로의 은총을 주시려고

이 땅에 우리 주님이

오고 계십니다.

응어리진 가슴마다 상처가 있기에

그 상처를 싸매시고 얼싸안으러

우리 주님이 오십니다.

음푹 패인 아픈 곳

죄가 끼어 어두워진 가슴에

따뜻한 손으로 어루만지시려고

주님이 오고 계십니다.

우리 모두가 상처있는 사람들인데도

그 상처가 굳어져 죄로 응고된

우리 모두를 고치시고 싸매시려고

우리 주님께서 오십니다.

그런 우리가 서로를 시샘하고 있어도

우리 모두를 용서하러 주님이 오고 계십니다.

우리는 못나고 죄인이어도

우리 모두를 사랑하시러

우리 주님 성탄해 오고 계십니다.

<시작(詩作) 노트>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흑암의 죄에서 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오십니다. 우리는 그를 환영하고 기다림의 대림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주님의 오심을 맞이할 준비가 우리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누가복음 2장에서는 목자들을 통하여 주님의 탄생을 알리는 천사들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베들레헴 들에서 양을 지키던 그 목자들에게 하늘에 반짝이는 별들의 축하 속에 천사들의 음성이 들린 것입니다. 누가복음 2장 10절입니다.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하였습니다.

김순권 목사

<증경총회장•경천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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