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시편 16:9)
어느 비 내리는 오후,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자기 집 식탁에 15살 소년 존 고다드(John Goddard, 1923-2013)는 노란색 종이 한 장을 가져다가 <나의 인생 목표> 라고 썼다.
제목 아래 존은 127가지의 인생목표를 적어 내려갔다. 소년 존이 <나의 인생 목표>를 열다섯이라는 어린 나이에 적게 된 계기는 이렇다.
어느 날 식탁에서 할머니와 숙모님이 차를 마시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할머니는 숙모에게 “내가 젊었을 때 이것을 했더라면…” 이라는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때, 소년은 문득 깨달았다. 나는 커서 ‘무엇을 했더라면…’이라는 후회는 절대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 작은 소년의 이 결심은 인생을 사는 동안 실천으로 옮겨졌다. 그뒤 소년은 항상 그 127개의 목록을 가지고 다니며 시간이 날 때마다 보았다.
“나는 틀에 박힌 생활을 하고 싶지 않으며 끊임없이 자신의 한계에 대해 도전을 하고 싶었다. 독수리처럼 말이다. 127개 항목을 모두 다 이루려고도 고민하지 않았다. 중요한 것은 내가 그렇게 살고 싶었다는 것이다.” 존 고다드의 고백이다.
황원준 전문의
<황원준 정신의학과 원장•주안교회 장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