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대한민국을 낳은 국부 크리스천 이승만
이승만은 대한민국을 낳은 국부이다. 그는 대한민국을 4대 기둥 위에 세웠다. 첫째 자유민주주의, 둘째 자유시장경제, 셋째 한미동맹, 넷째 기독교입국론이다. 이중에서 가장 중요한 기둥이 바로 기독교입국론이다. 앞의 세 기둥은 이 넷째 기둥으로부터 나온 정신이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1948년 8월 15일 건국된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이 한반도에 존재해온 그 어떤 나라들과 구분된다.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국민 주권의 자유민주주의 국가가 탄생했기 때문이다. 자유시장경제와 한미동맹 역시 다 궤도를 같이한다. 이는 공산주의, 통제경제, 조중동맹, 주체사상종교의 북한과 대립한다. 대원군의 쇄국정책이 지금 북한의 ‘우리 민족끼리’의 정책으로 이어지고 있다면, 이승만이 낳은 대한민국이 얼마나 뛰어난 4대 건국 기둥의 설계도를 가지고 출발했는지가 더더욱 명백해진다.
이승만이 이러한 건국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낳게 된 출발점은 바로 기독교 신앙이다. 망해가는 나라를 살려보고자 전심전력하던 청년 이승만은 고종폐위 음모의 독립협회 사건에 연루되어 한성감옥에 갇히게 되었다. 이승만은 감옥에서 죽음 직전 예수를 만났다. 이승만이 기독교를 처음 접하게 된 것은 1895년 25세의 나이로 배재학당에 입학했을 때였다. 신학문인 서양학문과 서양문명에 관한 호기심으로 입학했고 기독교 신앙에 대해서는 반감을 품고 있었다.
2. 한성감옥에서 이루어진 이승만의 다메섹 사건
1899년 1월 9일은 이승만이 한성감옥에 갇힌 날이다. 1904년 8월 9일 이승만은 특사로 석방되었다. 5년 7개월간을 꼬박 감옥에 있었다. 한성감옥은 이승만의 다메섹이었다. 예수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을 잡아 죽이기 위해 살기등등하여 다메섹으로 향하던 사울을 예수가 만나 사도 바울로 완전히 변화시키셨듯이, 예수를 믿지 않던 이승만이 죽음 직전 예수의 이름을 불렀을 때 햇빛보다 더 밝은 빛으로 예수가 나타나셔서 그를 살려주신 것이었다.
“나는 선교학교에서 어느 선교사가 하나님께 기도하면 그 기도에 응답해 주신다는 말씀이 생각났다. 그래서 나는 평생 처음으로 감방에서 ‘오, 하나님 나의 영혼을 구해주십시오. 오, 하나님 우리나라를 구해주십시오’라고 기도했다. 그랬더니 금방 감방이 빛으로 채워지는 것 같았고 나의 마음에 기쁨이 넘치는 평안을 누리면서 나는 완전히 변한 사람이 되었다. 동시에 그때까지 내가 선교사들과 그들의 종교에 대해서 갖고 있었던 증오심과 불신감이 사라졌다. 나는 그들이 우리에게 자기네가 값지게 여기는 것을 주기 위해서 왔다는 것을 깨달았다.”
다메섹 도상에서 예수를 만난 바울은 이방인의 사도로서 바울서신 열세 권으로 유럽을 변화시키고 기독교 문명을 이루게 했다. 한성감옥에서 바울의 다메섹 체험을 한 이승만은 기독교입국론,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이라는 기독교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설계, 탄생시키고, 6.25 남침전쟁의 와중에서 나라를 지키고, 부국의 기초를 놓았다.
류금주 목사
<전 서울장신 교수·현 청교도신학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