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양의 길] 다음세대 사역으로 부흥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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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목회하는 부산 성민교회는 다음세대 사역으로 교회가 부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델교회로 유명합니다. 코로나시대가 되어서 많은 교회가 다음세대 사역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이 때에 저희 교회의 다음세대 목회 노하우를 같이 나누고자 합니다. 

저희 성민교회는 모든 교우들이 기본적으로 교회학교가 교회공동체의 일부가 아니라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이자 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성도라면 누구나 오늘 죽어도 천국 가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해야 할까요? 바로 다음세대를 위해서입니다. 다음세대에게 본이 되려고 예배 열심히 드리고, 다음세대를 가르치기 위해서 성경 열심히 배우고, 다음세대를 살리기 위해서 기도생활도 뜨겁게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온 성도에게 다음세대를 길러내는 양육자로서의 사명을 강조합니다. 교사나 부모만이 아니라 모든 성도들이 다함께 믿음의 울타리가 되어서 다음세대를 같이 길러낸다는 거룩한 부담감을 가져야 하고, 온 교회가 다음세대 양육에 최우선적으로 나서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평소 주일예배 설교시간을 통해서도 다음세대를 바르게 키워내는 성도들의 사명을 강조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며 성도들에게 양육의 동기를 부여하곤 합니다. 이를 통해 온 교인들이 다음세대 양육에 마음이 열리면서 어린이 실내놀이터를 만들고 다음세대 사역을 위해 주차장을 확대하는 일 등의 파격적인 사역을 시행할 때 교인 분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저희 성민교회가 교회학교를 운영하는 데 있어 특별히 관심을 쏟는 것이 있다면 다음세대가 주인공이 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교회에서 어디를 가나 우선적으로 대우받습니다. 이들을 잘 드러내기 위해서 교회 본당 앞에는 다음세대들의 얼굴과 이름, 기도제목이 적힌 다음세대표가 걸려 있습니다. 

또한 주일예배 광고시간에는 다음세대 부서의 예배장면과 활동하는 사진들이 늘 소개되고 가정예배 인증샷을 통해서 다음세대가 성장하는 모습을 전교인이 매주 지켜봅니다. 그리고 교인들은 연초에 말씀카드가 아닌 다음세대 한 명의 이름과 얼굴, 기도제목이 적힌 기도카드를 받고 그 아이를 위해 1년간 기도합니다. 믿음의 자녀 한 명을 입양하는 셈입니다. 어린이부서에는 전용 책상이 구비되어 있고 어린이용 놀이기구도 배치되어 있습니다. 달력도 매달 다음세대의 주요사역을 테마로 이미지를 제작함으로써 교인들이 자연스럽게 교회학교에 관심을 갖고 후원하도록 유도합니다. 그리고 교회학교 부서와 선교회가 ‘사랑의 울타리’라는 이름으로 일대 일로 자매결연을 맺어 서로를 위해 중보하면서 함께 행사에 참여하는 비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세대간의 화합과 연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서 다음세대가 행복한 교회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가 우리나라의 모든 교회로 퍼져나가길 소망합니다.

홍융희 목사

<부산 성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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