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이야기] 3대 의사가 아너소사이어티에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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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면수(95) 이사장은 1922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나 그 후 춘천으로 이사해 춘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세브란스의대를 졸업했다. 모든 과정을 마치고 춘천에 ‘인성(仁誠)’ 병원을 1955년 4월에 개업한지 62년이 되었다. 6.25 전쟁을 치루고 전 국민이 생활고에 허덕이던 시기라 환자들이 대부분 생활이 어려웠다. 그래서 치료받은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비를 지불하지 못했다. 이때 김 원장은 이러한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을 사명으로 알고 무료로 치료해 주었다. 김 이사장은 6.25 사변이 일어나 의사가 많지 않은 때라 자원해 민간인 의사신분으로 참전해 육군사관학교와 해군사관학교에서 군인들을 진료했다. 그래서 특이한 봉사와 헌신으로 국가로부터 명예군의관 수상을 받았다.  

그의 아들 김용대(68)는 경희대 의대를 졸업하고 병원에서 아버지를 돕다가 1999년부터 병원장직을 물려받았다. 

김용대 원장은 어렸을 때 아버지가 가방을 들고 진료를 다니던 모습을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아버지가 자전거와 오토바이를 타고 멀리 왕진을 갔다가 환자가 돈이 없다고 하면 주저 없이 다음에 돈이 생기면 가져오라고 한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그래서 병원 문 앞에 환자들이 무명으로 진료비 대신 콩, 팥, 쌀, 채소 등 포대가 종종 놓여 있었다고 했다. 

손자 김우중(39)은 고려대 의대를 졸업했는데 김용대 원장은 아버지 원장으로부터 70세에 물려받았기 때문에 자신도 병원을 아들에게 물려주기로 했다.

3대 의사는 1994년 ‘송강’ 장학회를 설립해 고교생 500명과 야간학교 두 곳 학생들에게 장학금 4억 원을 지급했으며 로터리장학회와 강원도장학회에도 계속해 기부했다. 김용대 원장은 이 지역에서 병원이 성장한 만큼 이 지역사회에 갚아야 한다고 했다. 송강장학회에도 아버지와 함께 20억 원을 추가 후원해 지역의 인재를 양성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3대 의사는 2017년 4월 18일, 강원도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아너소사이어티’에 함께 회원으로 가입했다. 3대 의사가 함께 1억 원씩을 지불해 가입한 일은 아너소사이어티 창설이후 처음이다.

김광식 목사<인천제삼교회 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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