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의 종소리] 세상 끝의 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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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튀르키예에서 발생한 대지진은 전세계를 안타까운 눈물과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했다. 얼마나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는지 그 숫자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엄청난 재난이다. 

구호품 전달과 구조 작업을 위한 인력들 조차 접근하기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하니 실로 안타까운 일이다. 

건물 잔해에 파묻힌 채 사망한 딸의 손을 붙잡고 절망속에 넋을 잃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 모든 가족을 다 잃고 홀로 사고 현장에서 기적적으로 구출된 아기의 모습, 어두움과 굶주림과 추위에 떨며 구호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 등은 일상을 멈추고 튀르키예를 위해서 기도하게 한다. 

이러한 때에 전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구호의 손길과 기금 모금 등의 열기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인간에 내재되어 있는 사랑의 본성을 일깨우고 움직이게 한다. 튀르키예는 6.25 전쟁에서 연합군에 참전해 대한민국을 위해 싸워준 귀한 나라이다. 

이러한 위기에 처한 튀르키예를 대한민국 정부와 한국교회가 힘을 합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또한 이 대재난을 보며 예수님의 말씀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마 24:7-8)” 예수님은 세상 끝의 징조를 말씀하실 때 전쟁과 기근과 지진에 대해 말씀하셨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경험하는 끔찍한 상황들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이다. 

지난 10년간의 지진 빈도수는 그 이전 100년간의 지진 빈도수와 비교할 수 없이 많다. 오랜 역사 속에 이러한 대지진은 수십 년 혹은 수백 년만에 간헐적으로만 일어났지만 지금은 도처에 자주 일어나고 있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12년 만에 그와 비슷한 대지진이 일어난 것이다. 예수님은 과학자도 아니셨고 당시 지진측정기도 존재하지 않았을 때이지만 이 모든 상황을 정확하게 미리 말씀하셨다. 예수님은 역사의 주관자요 심판자이시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전쟁과 기근과 지진이 ‘세상의 끝의 시작’일 뿐이라고 말씀하셨다. 앞으로 세상에서 일어나는 끔찍한 일들은 더욱 많아지고 심각해진다는 말씀이다. 

또한 예수님을 믿는 이들에 대한 미움과 핍박도 많아질 것이다. 예수님은 끝까지 굳게 서 있는 사람들이 구원을 얻을 것이며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될 때 그때서야 끝이 올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결국 이 모든 대재난을 통해서도 복음이 전파되어야 한다. 재난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재난속에 희생과 사랑으로 참여함으로 복음이 전해지도록 해야 한다. 

이재훈 목사

<온누리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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